1990년생이 만 60세가 되는 2050년에는 만6 0세가 중위연령이 된다. 중년과 노년의 구분도 의미 없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에 대한 인식은 ‘60세=은퇴’라는 프레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60세가 중위연령이 된다면? 정년을 맞이한 이후 적어도 수십 년 이상의 삶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실제 나이에 대한 인식과 현실간의 간극은 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노년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남은 시간을 어영부영 보낸다. 반면에 어떤 ...
결혼한 지 14개월 밖에 안 된, 아직도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는 주인공 해나가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출근한 줄로만 알았던 남편이 남겼다는 쪽지를 누군가로부터 전달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파장을 그린다. 남편이 남긴 한 줄의 메시지에 담긴 숨겨진 의미를 되짚으며 그동안 미처 말하지 못했던, 철저히 숨길 수밖에 없었던 남편의 비밀을 추적해나가는 이 엄청난 소설은, 한순간에 완전히 뒤바뀐 삶의 여정 속에서도 결코 놓을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신뢰...
여성은 결혼 후 새로운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 역시 삶의 기반이었던 서울을 떠나 신도시로 오면서 전업주부가 되었다. 처음엔 결혼 후 밥벌이의 엄중함에서 벗어나는 가벼움만 생각했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고민하지 못한 채 그저 육아와 살림을 하면 되리라 막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하고 가장 힘겨웠던 것은 육아도 살림도 아닌, 바로 아이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 맺기’였다.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고 기르며 아이의 어린이집, 학교...
자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태. 바로 ‘불면증’이다. 습관성 불면 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잠이 개인의 내밀한 활동의 영역이듯, 더군다나 불면증은 티가 잘 나지 않는다. 창백한 안색, 퀭한 눈으로 간접적으로 드러날 뿐이다. 천근만근의 몸, 메말라가는 마음은 설명할 길이 없다. 불면증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넓고 깊게 다뤄지지 못한 건 이 때문인지 모른다.다양한 글을 써온 영국의 작가 마리나 벤저민의 에세이 《나의 친애하는 불면...
현실적으로 ‘탄소 제로’가 실현 불가능하다면? 지금과 같은 폭염·폭설·태풍이 과거에도 흔히 발생했다면?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가 불타는 듯 뜨거워지고 있고,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져 삶의 터전이 사라질 것이며,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폭설·태풍이 폭증하고 있다. 우리가 지구를 망쳤다.’라는 게 이 시대의 상식이 됐다.그러나 이 상식에는 오류가 가득하다. 지구는 불타고 있지 않고,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지 않...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계절, 여름이 시작됐다. 냄새도 슬슬 신경 쓰인다. 말끔하게 차려 입었건만 얼굴과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일도 부지기수. 생각만으로도 땀이 나는 것 같다. 이렇듯 땀은 찝찝함과 불쾌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땀은 어쩌다 이런 오명을 쓰게 된 걸까? 《땀의 과학》의 저자로 오랫동안 과학 기자로 활동한 사라 에버츠는 이렇게 묻는다. “우리 모두 경험하고,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생물학적 과정을 프로답지 못한 민망한 일로...
인터넷이 상용화된 지 약 5,000일(약 13년)이 지나 SNS(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찬찬히 걸음마를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는 SNS가 시작된 후 또다시 5,000일이 지난 시점이다. 지금 인터넷과 SNS는 쌍두마차로 군림하며 우리의 일상에 막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5,000일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디지털 시대의 예언자’ 케빈 켈리는 ‘다가올 미래의 모습’은 모든 것이 AI(인공...
수학 교육 분야의 베스트셀러 저자 류승재 선생님의 첫 번째 동화다. 저자는 영실이와 수학의 발견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스스로 생각해보고 함께 토론하며 문제를 풀고 마침내 감옥에서 탈출하는 다섯 아이의 모험기는 수학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동시에 수학적 사고력의 본질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를 들려주던 아빠가 돌아가신 후 ‘수포자’가 되기로 결심한 영실이. 전학 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