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2
시대의 변화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그림을 보게 된다면, 같은 그림도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저자 나카노 교코는 부르봉을 대표하는 인물과 관련된 12점의 명화 및 그와 연관된 다수의 명화들을 함께 소개하면서 명화 속 인물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그가 역사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 시대적 배경과 일화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저자 특유의 현장감이 돋보이는 묘사는 소설의 한 장면 혹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한순간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어,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부여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명화는 벨라스케스, 루벤스, 고야 같이 친숙한 거장 외에도 로코코 스타일의 초상화로 유명한 캉탱 드 라투르, 아카데미 화풍의 폴 들라로슈, 고대건축을 시적인 정취로 그라는 위베르 로베르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익하다. 명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역사와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이다.
들어가며
부르봉 가계도
절대 왕정의 상징, 부르봉가
제1장 페테르 파울 루벤스, 〈마리 드 메디시스의 마르세유 상륙〉
제2장 반 다이크, 〈사냥터의 찰스 1세〉
제3장 페테르 파울 루벤스, 〈안 도트리슈〉
제4장 이아생트 리고, 〈루이 14세〉
제5장 디에고 벨라스케스, 〈마리아 테레사〉
제6장 장 앙투안 바토, 〈제르생의 간판〉
제7장 캉탱 드 라투르, 〈퐁파두르 후작의 초상〉
제8장 장 바티스트 그뢰즈,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
제9장 위베르 로베르, 〈폐허가 된 루브르 대회랑의 상상도〉
제10장 프란시스코 고야, 〈카를로스 4세의 가족〉
제11장 자크 루이 다비드, 〈나폴레옹1세와 조제핀 황후의 대관식〉
제12장 외젠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맺으며
주요 참고 문헌
연표
이 책에서 다룬 화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