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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 번도 가지 않은 길로 가라

김우중의 끝나지 않은 도전

한 번도 가지 않은 길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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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이 박영렬
  • 엮은이
  • 옮긴이
  • 브랜드 한국경제신문
  • 발행일 2017-03-15
  • 쪽수
  • 정가 15,000원
  • ISBN 9788947541893
책소개
세계경영 신화 김우중이 말하는 글로벌 청년 리더의 길
“국경을 넘고 자신을 뛰어넘어라”

취업절벽과 고용 불안으로 고통받는 청년 세대에게 우리 사회는 어떤 해답을 줄 수 있을까? 《한 번도 가지 않은 길로 가라》는 한국경제를 일군 1세대 창업주이자, 30대에 맨손으로 창업한 회사를 신흥국 출신 세계 최대 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움시키며 ‘대우 신화’를 썼던 경영자 김우중 전 회장이 오늘날 청년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지막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공전의 베스트셀러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로 당대 청년들에게 삶의 방향과 철학을 제시했던 김우중 회장의 관심사는 여전히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다. 청년들이 꾸는 꿈이 바로 우리 사회와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취업난과 현실의 벽에 좌절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좁은 국내에서 경쟁할 것이 아니라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흥시장으로 진출할 것을 권한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해외시장 진출이 낯설기만 하던 시절, 가장 먼저 가장 멀리 나아갔던 기업이 바로 대우였다. 비록 IMF 사태로 뜻하지 않게 그룹이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지만 김우중 회장은 ‘세계경영’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청년 사업가(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GYBM)󰡑양성 사업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는 것이다.  
GYBM 프로그램은 해외 취업이나 창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을 신흥시장으로 내보내 현지 기업에 취업을 연계해주고 미래의 글로벌 기업가로 키우는 사업이다. 저자는 경영학과 교수로서 취업 때문에 괴로워하는 대학생들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워하다가 김우중 회장을 직접 만나 GYBM 프로그램을 취재했다. 책에서는 김우중 회장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GYBM 졸업생들의 도전기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과거 김우중 회장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준 메시지는 강렬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는 기업가로 손꼽았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도전정신을 말한다. 시간이 흘러 당시의 젊은이들은 어느덧 장년의 나이가 됐지만 그의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절실한 꿈을 갖고 당당하게 도전하라는 메시지는 지금의 젊은이들은 물론 장년까지 세대를 초월해 독자들에게 더 큰 꿈과 포부를 품게 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것이다.

왜 신흥시장인가
책에서는 젊은이들에게 좁은 국내에 머무르지 말고 세계무대에 도전할 것을 주문한다. 그 가운데에도 신흥시장 특히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제안한다. 마찬가지로 GYBM 사업이 첫발을 디딘 곳은 베트남이고, 그 이후 대상 국가는 미안먀,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확대했다. 즉 동남아시아가 GYBM의 주 무대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김우중 회장이 베트남을 GYBM의 시작점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우중 회장은 세계 어느 곳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큰 기회를 제공할 황금의 땅이 바로 베트남이라고 생각했다. 첫째는 많은 인구다. 그는 인구가 많을수록 더 큰 기회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다음으로는 넓은 땅과 풍부한 부존자원,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안정적인 정치 구조, 개방적인 대외정책으로 외국 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어 거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용이하다는 점 등이 우리에게 큰 기회를 선사할 땅이라는 징표라고 지적한다. 한류 덕분에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와 신뢰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땅덩이가 작고 천연자원도 부족해 필연적으로 국경 밖에서 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지리적 · 정서적으로 가까운 베트남이 공략 대상으로 삼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김우중 회장이 베트남에 이은 다음 GYBM 운영지를 다른 대륙이 아닌 동남아시아로 선택한 이유는 베트남을 GYBM의 시작점으로 삼은 이유와 같았다. 세계 어느 곳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었기 때문에 그는 자연스럽게 동남아 국가들로 GYBM을 확장시켰던 것이다. 그는 신흥시장이 21세기에 가장 큰 변화의 동인이라고 얘기하는데, 신흥시장에서 가장 큰 곳이 아시아 시장임을 강조한다. 
그는 이 같은 기회의 땅을 가장 먼저 선점할 것을 주문한다. 시기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 선진국 시장과 달리 신흥국 시장은 가장 먼저 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흥국 시장에서는 먼저 진출해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선진국 시장은 사업이나 마케팅 시스템이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 먼저 들어가든 늦게 들어가든 시스템대로만 하면 되므로 선점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한다는 것이다. 

100만 글로벌 인재 양성의 꿈 
2011년 베트남에서 출발한 GYBM 사업이 7년째를 맞이하면서 대상 국가가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확대되고, 연수생 규모도 600명을 넘어서고 있다. GYBM 출신 연수생들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가 좋은 편이어서 수료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졸업생들은 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서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특히 현지어에 대한 철저한 교육으로 현장 적응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GYBM 연수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있을까? 졸업생들은 연수 기간 동안 군대보다 더 힘들었다는 말을 할 정도로 교육 일정이 빡빡하고 훈련 강도가 센 편이다. 국내 연수를 포함해 11개월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현지 회사로 바로 투입해도 무리 없는 수준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강도 높은 교육은 피할 수 없다. 베트남 현지 연수생들의 하루 일과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난 연수생들은 6시까지 점호 및 운동을 한다. 그런 다음 6시부터 7시까지 청소 및 세면을 하고, 7시부터 7시 30분까지 아침을 먹은 후 일과 준비를 한다. 그다음 7시 30분부터 8시까지 베트남어 단어 시험을 본다. 8시부터 12시까지 베트남어 교육을 받고, 12시부터 13시까지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13시부터 18시까지 베트남어 교육과 직무 교육, 미션 과제 수행, 특강 등이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18시부터 19시까지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19시부터 21시까지 자율학습, 평가 및 피드백을 한다. 마지막으로 21시부터 22시까지 자습과 일과 정리를 한 다음 22시에 잠자리에 든다.
연수생들이 하루에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 다소 과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김우중 회장의 생각은 다르다. 세계무대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면 선진국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이곳은 모든 것이 한국보다 열악한 개발도상국이다. 때문에 혹독한 훈련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버거운 상대인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만큼 강한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즉, 그는 동남아시장에서 생존하고 성공하려면 이 정도의 훈련은 당연하며, 이것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곳에서 좋은 기회를 잡기 어렵다고 보았다. 그는 동남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고생을 ‘더’ 하겠다는 각오, ‘사서라도’ 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의 정신력이 있어야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우중 회장은 GYBM 수료생들을 100만 명으로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 글로벌 기업가를 양성하는 이런 노력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주변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향후 대상 국가를 더 늘리고, 성공한 수료생들이 점점 더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을 국내에서 데려와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의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경제의 기반을 튼튼하게 해 경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80대의 나이에도 타국에서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사업에 매달리고 있는 김우중 회장은 이 일이 국가와 사회를 위한 자신의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한다. 김우중 회장의 희생정신은 세대를 넘어 모든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 젊은이들의 현재와 미래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대우그룹의 창업주 김우중 회장을 직접 만나 GYBM 프로그램을 취재했다. 이 책은 GYBM을 통해 세계경영의 꿈을 젊은이들과 함께 이어가고 있는 김우중 회장의 멈추지 않는 도전을 소개하고, 대한민국의 청춘에게 더 큰 기회를 찾아 세계무대에 도전할 것을 주문한다. 또한 베트남 현지 방문을 통해 신흥시장에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가는 GYBM 연수생들의 도전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원장, 연세-SERI EU센터 소장,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한국경영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글로벌 경영전략》, 《혁신의 시간》(공저)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시작한 마지막 도전
01 경제 거인의 끝나지 않은 여정
02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도전
03 '탓'만 하지 말고, 기회를 줘야 한다
04 세계경영 그 부활의 날개, GYBM
05 세계로 나가라, 그것이 가장 간단한 해법이다
06 가장 큰 동력은 '언제나' 젊은이다

PART 2 도전자에게는 언제나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01 굿모닝, 베트남
02 대한민국의 엘도라도, 베트남
03 한국에서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 낫다
04 동남아시아를 선택한 이유
05 먼저 치고 들어가 선점효과를 누려라
06 도전하는 자에게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PART 3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가 되는 길
01 더 큰 도전으로 이끄는 자신감을 키워라
02 개발도상국처럼 일할 수 있는 체력을 길러라
03 절실한 마음을 가져야 이루어진다
04 정신적 체력을 바꿔라
05 금의환향할 생각을 버려야 성공의 길이 보인다
06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장착하라

에필로그
글로벌 기업가 도전을 위한 십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