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뜨는 상권’은 어디일까?
빅데이터로 본 ‘인기 상권’과 관련 트렌드는?
실패 확률이 적은 ‘알짜 상권’에 투자하라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이름이 ‘뜨는 상권’이라며 등장하는 세상이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투자자들은 어느 것을 취해야 할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속 시원한 답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현장이다. 현장에 직접 가서 그 상권 내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만큼 확실한 ‘팩트 체크’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불황을 모르는 대박 상권》은 바로 생생한 상권 현장의 이야기다. 이 책은 서울․수도권 지역을 편의상 강남․강서권, 강북․강동권, 수도권 이렇게 크게 세 권역으로 나눈 뒤 그 권역의 핵심 상권들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그 상권의 현황과 특색은 어떠하며 꼭 인지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인지, 이미 뜬 중심 상권뿐 아니라 주위 이면 상권의 분위기와 전망은 어떤지, 권리금과 임대료를 비롯한 상가 시세는 어느 수준인지 등 상가 투자자들을 위한 고급 정보가 가득하다.
또한 식당이나 카페, 편의점 등 여러 업종의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창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도 망라되어 있다. 그 상권에 주로 어떤 업종이 몰려 있으며 또 어떤 가게가 잘되는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점포 창업 장소는 어디인지 등의 정보를 비롯해 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점포의 창업 사례도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은 생생한 현장 정보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상권 분석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를 더해 정보의 신뢰감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런 객관성 및 전문성과 더불어, 또 흥미로운 점은 최근 트렌드인 예술․문화․지역 특색 등의 특정 테마로 짜여진 이면 거리 상권에 주목하면서 취재 형식의 감성적인 이야기를 곁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속에서 그 상권의 흐름과 핵심포인트를 자연스럽게 짚어갈 수 있다는 점은 이 책만이 가진 확연한 변별점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상권 분석에 필요한 다양하고 폭넓은 테마들이 함축된, 창업 및 상가 투자 희망자들을 위한 필독서다.
빅데이터를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이제 사람들은 은퇴 후 제2의 삶을 위해 창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창업을 하기 전 꼭 해봐야 할 것은 바로 상권 분석일 것이다. 그 해당 상권의 유동 인구는 성별 및 연령대별로 얼마나 되는지, 또 주변의 경쟁 매장의 종류는 무엇이고 그 개수는 얼마인지,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이 주변에 얼마나 거주 또는 상주하는지, 이 밖에 업종별 매출과 업종의 과밀 여부 그리고 향후 개발 호재 등등. 이런 상권 분석이 일단 선행돼야 리스크 없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투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면밀하고 과학적인 상권 분석을 위해 이 책은 빅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각 상권마다 업종별 1일 매출액, 1일 평균 유동인구, 시간대별 유동인구 등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지오비전이 분석한 다각적인 상권 현황이 일목요연하게 그래프로 제시되어 있다. 가령 청담동 상권의 유동인구는 대략 16만 명이고 매출액은 1,299억 원에 달한다. 그리고 이를 기준으로 1인당 1일 평균 매출액을 계산하면 무려 80만 원을 넘어서는 수치가 나온다. 이 빅데이터 정보를 통해 청담동 상권은 물건을 하나 팔더라도 아주 고가의 제품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형태의 상권임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객단가가 높은 이 상권에서는 종일 가게가 북적거리지 않아도 소수의 단골손님만 확보한다면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예로, 마곡 신방화역 상권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비교적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상권은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젊은 신혼부부에서부터 손자들 재롱에 푹 빠진 노부부까지, 즉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상권으로 진화 중이다. 그러므로 이 상권에서 창업을 고려한다면 대상 고객을 넓게 설정하고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방식으로 천호동 상권의 경우 주 고객이 40~50대 여성들임을 알 수 있으며, 일산 킨텍스 상권의 경우는 유․아동이나 취학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중산층이 많이 거주한다는 정보가 도출된다.
이 책에 실린 이러한 과학적인 빅데이터 정보를 잘 활용한다면 그 상권의 특색과 흐름을 쉽게 한눈에 읽을 수 있을뿐더러 투자 시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실패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권역별 상권 현황 및 전망은 이렇다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지금 이 시대의 우울한 경제 상황을 이야기할 때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3가지다. 상권 투자에 있어서도 섣불리 장밋빛 환상을 품기보다는 철저한 분석과 더불어 신중한 접근이 더욱 요구되는 때인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권역별 상권 현황 및 전망을 짧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강남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이지만 그 위세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서래마을, 청담 상권 등 국내를 대표하는 럭셔리 상권의 경우 기본 수요층의 ‘세련된 취향’을 얼마나 세밀하게 잡아내느냐가 핵심이며, 삼성역과 잠실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상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강서권의 경우 이 지역 상권 변화를 가져오는 핵을 하나 꼽자면 바로 ‘마곡지구’다. 특히 발산역 상권은 향후 마곡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새로운 상업지구와 기존의 강서지역 거점 상권을 연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셋째, 강북권의 경우 새로운 상가 투자의 기회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 예전에는 기피 요소였던 ‘낡고 노후화된 지역’들이 도심 재생이라는 바람을 타고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로구에 위치한 익선동, 중구 명동 재미로, 성동구 성수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익선동 투자 시 주목해봐야 할 곳은 익선동과 바로 이웃하고 있는 돈의동 고기골목이다.
▶넷째, 강동권의 경우 그동안 ‘저평가 상권’으로 꼽혀왔지만 최근 들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동지역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고 있는데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연장 개통으로 대중교통 접근성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천호동은 향후 상권이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하남 미사의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는 2019년 이후를 기대해볼 만하다.
▶다섯째, 수도권의 경우 판교에서부터 광교, 위례, 동탄, 김포, 송도 등 이 지역 상권 중엔 투자 열기가 뜨겁다 못해 광풍이 몰아치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특히 서울 핵심 상권인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하남 미사지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가 투자,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
초고자산가를 중심으로 빌딩, 상가에 대한 투자 선호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초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뜨거운 투자 열기에 휩쓸리다간 오히려 큰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상가 투자를 해야만 한다면 더욱 꼼꼼히 따져보고 공부한 뒤에 감행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성공적인 상가 투자를 위한 실질적인 방법으로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로 상가를 분양받는 것을 주의할 것, 수익률을 높이기보다는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 상가 투자 시 대출은 30%를 넘기지 말 것 등의 조언을 제시한다. 그 밖에 ‘상가 투자 시 주의해야 할 10계명’이라든가, ‘리쌍 임대차 갈등으로 짚어본 권리금의 세계’ 등 이 책에는 상가 투자자들이 숙지해두면 좋을 알짜 정보들도 실려 있다. 이처럼 《불황을 모르는 대박 상권》은 상가 투자자들은 물론 창업 희망자와 프랜차이즈 및 관련 기업들이 모두 참고할 만한 유익하고도 실용적인 투자 지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