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워런 버핏을 위대하게 만들었는가?
세기의 현인에게 주식 투자를 배우다!
무엇이 워런 버핏을 ‘오마하의 현인’으로 만들었을까? 일개 주식투자자에 불과할 뻔한 그는 어떻게 세상의 존경을 받게 되었을까? 왜 워런 버핏과 점심을 먹기 위해 몇 십 억을 내는 걸까? 단순히 1956년 단돈 100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보험, 금융, 에너지, 가구, 제과, 미디어 등의 사업 부문에서 75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만들어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참고로 2007년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약 150조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1위 기업인 삼성전자 매출액 63조 원과 비교해보면 워런 버핏이 세운 제국이 얼마나 거대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워런 버핏이 존경을 받는 것은 한 분야에서 반세기 넘게 최고의 수익률을 올리며 투자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성장투자 기법을 더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자신의 재산 85%를 자신의 재단이 아닌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에 옮겼다.
제1부 버핏의 성공을 배우다
제1장 투자의 기쁨
제2장 버크셔의 역사에서 배우는 투자 교훈
제2부 가치에 성장을 더하다
제3장 가치투자란 크리스마스카드를 1월에 사는 것
제4장 성장투자란 미래를 예측하는 것
제5장 내재가치란 최소한의 안전망을 치는 것
제6장 버핏, 가치에 성장을 더하다
제3부 다른 사람의 돈을 사용하다
제7장 다른 사람의 돈 : 보험
제8장 다른 사람의 돈, 그 이상의 것 : 재보험
제9장 정부의 무이자 대출 : 조세유예
제4부 소매, 제조, 시설에서 성공을 거두다
제10장 보석을 모르면 보석상을 알아두어라
제11장 B 부인처럼 경쟁하라
제12장 공기업에서 성장잠재력을 보다
제13장 생산기업에서 고수익을 올리다
제5부 위험, 분산, 매도시기를 알다
제14장 위험과 변동성을 유리하게 만드는 법
제15장 왜 현금을 보유해야 하는가?
제16장 얼마나 분산해야 하는가?
제17장 매도시기는 정해져 있는가?
제6부 시장효율성을 이용하다
제18장 주식시장은 효율적인가?
제19장 차익거래펀드와 헤지펀드
제7부 회계로 수익성을 분석하다
제20장 독점은 돈을 낳는다
제21장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누구인가?
제22장 고정자산으로 얻을 수 있는 것
제23장 수익을 알 수 있는 지표들
제24장 영업권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가?
제8부 심리학을 공부하다
제25장 심리학을 얼마나 알아야 하는가?
제26장 실수에서 배우고 있는가?
제9부 경영자를 선택하다
제27장 배당금은 타당한가?
제28장 자사주 환매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가?
제29장 경영자는 왜 중요한가?
제30장 대주주는 누구인가?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너무 많이 들어 식상할 정도지만 저물가, 저성장, 저금리 시대다. IMF 때에는 예금금리가 20%였지만 지금은 1~2%에 불과하다. 은행에 돈을 예치하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보는 시대가 되었다. 인구가 늘지 않으니 부동산 가격 또한 예전처럼 모두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평균 수명은 어느 때보다 길어졌고 생활수준 또한 높아졌다. 그저 소일거리나 하며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것이다. 역사상 가장 길어진 노후를 위해 가장 많은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또한 개인이 펀드 등이 아닌 직접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펀드조차 시장수익률을 이길 확률은 20%에 불과하다. 시장수익률과 좀더 비슷한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면 승률은 80%까지 올라간다. 만일 개인이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 기업을 연구한다면 펀드매니저보다 95%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피터 린치는 말하고 있다. 사실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할 경우에 각종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어져 수익률은 더욱 올라간다.
좀더 안전하게 투자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긴 선택은 확실한 수익률을 안겨준다는 보장이 없다. 손실위험 또한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 직접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식시장을 연구하고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자신만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워런 버핏의 투자법을 배워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워런 버핏, 가치에 성장을 더하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워런 버핏의 주식 투자 해설서
학계는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버핏을 가치투자자로 설명한다. 그러나 버핏은 단순한 가치투자자가 아니다. 적어도 일반적 의미로 사용하는 ‘가치’의 뜻은 아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반세기 동안 자산, 수익, 순자산, 시장가치 면에서 매년 약 20%씩 성장했다. 워런 버핏이 달성한 수익률은 지금까지 누구도 이뤄내지 못한 수치다. 워런 버핏보다 큰 부를 쌓아올린 사람들도 많지만 워런 버핏이 대단한 것은 유행을 뒤쫓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이룩했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 또한 자신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러한 재능을 혼자 간직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다. 버핏은 자신의 생각과 원칙을 주제로 많은 글을 썼다. 그의 글을 통해 버핏의 전략과 동기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워런 버핏이 전무후무한 성공을 기록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그저 손실위험을 낮게 유지한다는 가치투자의 원칙을 고수해서는 아니다. 그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기회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성장투자 기법 또한 이용했기 때문이다. 사실 버핏의 투자법은 가치투자와 성장투자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이 책은 버핏의 투자방식에 집중하지만 여러분의 투자전략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른 투자자와 이론 연구 중 관련 있는 개념을 빌려오기도 할 것이다. 한 예로 투자를 논하면서 선구자이자 여전히 효용성이 높은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의 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와 비슷하게 성장투자를 이야기할 때에는 필립 피셔와 피터 린치의 견해에서 내용을 추론했다.
워런 버핏은 복잡한 수학 가설을 권하지 않는다. 버핏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베타, 효율적 시장, MPT, 옵션가 결정, 신흥시장을 알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을 고려할 때, 수학적 재무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이 책에서 말하는 워런 버핏의 투자법이 유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법
책은 총 9부, 3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디서부터 읽든지 상관없다. 모두 쉽게 풀어 썼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자라면 이미 알고 있는 배당소득이나 ROE, PER 같은 용어들을 좀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제1부(제1장, 제2장)의 주요 목적은 투자가 땅에 묻힌 보석을 찾는 것과 흡사하다는 내용을 납득시키는 것이다. 버핏이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투자하는 과정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투자 과정을 게임으로 생각하고 즐긴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다음으로는 버핏의 철학에서 통찰력을 이끌어내고자 버크셔 역사상 주요 사건 몇 가지를 연대순을 개괄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지식은 책의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도와줄 것이다.
제2부(제3장~제6장)에서는 소위 가치투자와 성장투자의 기본적 투자 전략을 설명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투자 전 내재가치와 안전마진을 산정하는 법을 설명한다. 특히 제6장에서는 버핏의 전략이 전통적인 가치투자로 분류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버핏이 가치투자와 성장투자 전략을 결합하는 방식은 논리적이고 효율적이다. 버핏의 접근법을 어느 한 가지 투자방식으로 분류하는 것은 오류이고, 이는 여러분의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다. 버핏은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가장 합리적인 행동을 취한다.
제3부(제7장~제9장)에서는 버핏이 투자에 필요한 현금을 만들기 위해 보험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살펴본다. 보험은 버크셔의 주요 사업이다. 그러므로 버핏을 이해하려면 보험업에 대해 알아야 한다.
제4부(제10장~제13장)에서는 소매, 시설, 생산업계를 대상으로 한 버핏의 다양한 투자를 이야기한다. 예시들은 성장과 경영품질을 강조한 버핏의 견해에 대하여 보다 심화된 통찰을 제공한다.
제5부(제14장~제17장)는 분산과 위기 같은 몇몇 전통적 주제에 대한 버핏의 의견에 집중한다.
제6부(제18장~제19장)에서는 시장효율성에 대한 버핏의 견해, 그리고 이러한 견해를 각자 의사 결정하는 과정에 통합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제7부(제20장~제24장)에서는 수익성과 회계에 대한 중요한 쟁점 몇 가지를 검토한다. 이 책의 제7부를 읽었다고 회계사가 될 수는 없겠지만 범상치 않은 시각으로 투자주기를 분석할 수는 있을 것이다.
제8부(제25장~제26장)의 주제는 심리학이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려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편견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9부(제27장~제30장)는 기업지배구조, CEO와 그 외의 경영자에 대한 버핏의 견해, 버핏이 회사 전반에 걸쳐 적절한 보상구조를 강조한 까닭을 설명한다. 결론에서는 시장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기질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버핏의 주장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