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에게 배우는 경영 비법
“어떻게 직원의 의욕을 끌어올릴 것인가?”
최고의 경영은 직원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어떻게 직원의 열의를 끌어올릴 것인가?’이다. 이 기본적인 질문이야말로 기업을 발전시키는 핵심 역량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이와주쿠’에서 진행된 경영 문답을 엮은 것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젊은 리더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또한 업종과 규모에 상관없이 각각의 사례마다 위기를 돌파하고 무너진 회사를 되살리는 이나모리 가즈오만의 경영 비법을 전수한다.
특히 이 책은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와 관리자, 미래에 리더가 될 모든 직장인들에게 경영의 원점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우수한 인재, 기술력,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도 경영자와 직원이 같은 마음으로 일하지 않으면 회사는 발전할 수 없다. 직원의 마음을 움직여 그들이 경영자 마인드를 갖고 일하도록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조직을 성장시켜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은 모든 경영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들어가며 | 직원의 자발적 의욕을 끌어올려라
1장 직원의 열의를 끌어올리는 7가지 열쇠
직원을 파트너로 받아들여라
마음을 사로잡아라
업무의 의의를 설명하라
비전을 높게 내세워라
미션을 확립하라
철학을 공유하라
마음을 갈고닦아라
2장 경영자 마인드를 키워라
경영자 의식을 갖게 하라
채산을 철저히 추구하라
경영 철학을 체화하라
3장 강점을 극대화하라
다각화, 다면화를 모색하라
주력 사업을 선택하라
강점을 갈고닦아라
4장 신념으로 위기를 이겨내라
단기 계획을 세워 위기를 돌파하라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져라
직원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라
5장 현장에 강한 인재를 길러라
경영 철학과 숫자를 함께 가르쳐라
경영자일수록 2배로 일하라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하라
6장 경영자의 도리를 지켜라
회사를 먼저 생각하라
올바른 것을 관철하라
사람의 도리를 다하라
JAL 회생 신화의 시작은 ‘자발적 의욕’이었다
2010년 2월, 이나모리 가즈오가 일본항공(JAL) 재건을 위해 부임했을 때 그가 직원들에게 받은 인상은 왜 JAL이 도산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직원들은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취임하자마자 운항, 객실, 정비 등 각 부문의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직원 개개인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야기했다. 직원들의 의욕과 사기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각 부문의 업무가 갖는 의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없었던 일본항공의 경영 이념을 ‘전 직원의 물심양면의 행복을 추구한다’라고 정하고, 회사 공통의 행동 지침으로 ‘JAL 철학’을 만들어 직원 모두와 공유했다. 전 직원이 경영 이념과 철학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회가 날 때마다 교육했다.
이러한 의식 개혁을 통해 직원들은 자신의 손으로 회사를 재건하고자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되었다. JAL의 관료적인 관습과 매뉴얼주의라 불리던 서비스는 개선되었고, 전 직원이 경영자 의식을 갖고 경영에 참여하는 회사로 다시 태어났다. 그 결과 JAL은 경영 파탄 후 불과 2년 8개월 만에 재상장되어 전 세계 항공 업계에서도 고수익을 내는 회사가 되었다. 경영자와 직원의 마음이 하나가 되면 위기에 빠진 어떤 회사도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나모리 가즈오는 증명했다.
우수한 인재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리더가 직원의 잠재된 능력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직원이 경영자 마인드를 갖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서로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것이 이나모리 가즈오가 경영 이념을 만들고 철학을 공유한 이유이며, 위기에서 기업을 살리고 싶다면 이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직원의 마음과 의식이 변화면 회사는 반드시 바뀌기 때문이다.
직원의 열의를 끌어올리는 7가지 열쇠
‘어떻게 직원의 의욕을 끌어올릴 것인가?’는 모든 경영자의 영원한 과제이자 고민일 것이다. 경영자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혼자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규모에 상관없이 회사를 발전시키려면 경영자와 같은 마음으로 함께 일해줄 직원이 필요하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교세라, KDDI(제2전신전화주식회사), JAL을 경영하면서 위기와 난국을 돌파했던 경험의 정수를 뽑아 직원의 열의를 끌어올리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 직원을 파트너로 받아들여라
2. 마음을 사로잡아라
3. 업무의 의의를 설명하라
4. 비전을 높게 내세워라
5. 미션을 확립하라
6. 철학을 공유하라
7. 마음을 갈고닦아라
특히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경영자는 직원을 파트너로 받아들이고 경영에 함께 책임을 지는 공동운명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직원에게 “늘 당신을 의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경영자가 진심으로 마음에 호소할 때 직원의 업무 의욕은 올라간다. 또 경영자는 직원과 흉금을 터놓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경영자에게 마음으로 이끌리고 어떤 위기에도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나 자신을 희생하고 직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마음에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직원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계속 설명해야 한다. 업무의 의의를 알아차리면 직원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경영자는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비전을 높게 세우고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리더가 비전에 확신을 갖고 이를 직원들과 공유하면, 그들은 비전을 실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그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강한 의지가 생긴다. 회사의 성장력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경영자는 회사의 사명과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경영자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직원을 위한 공적인 미션을 확립해야 한다. 전 직원이 공감하고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는 공명정대한 목적 즉, 미션을 갖는 것은 기업 운영에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경영자는 철학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 이를테면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경영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이를 직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직원이 경영자의 사고방식에 동의하고 함께 회사를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에 이르면 성공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리고 철학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경영자는 자신의 마음을 갈고닦아야 한다. 철학을 배우고 그것으로 자신의 그릇을 넓혀야만 기업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위의 7가지를 철저히 행동에 옮기고 직원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 그들의 의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작아 좀처럼 성장하지 않을 때, 작은 기업을 막 세웠을 때는 더 중요하다. 이는 경영자의 임무이며 동시에 기업을 살리는 경영의 원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