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의 조건
세계 최고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미래의 인재상을 말하다.
더 나은 교육이야말로 최고의 복지!
천연자원에 의존했던 산업시대와 달리 지식산업시대에는 새로운 자원이 필요하다.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인적자원(human resources)이 바로 그 해답이다. 인적자원은 쓰면 쓸수록 더 풍부하고 탄탄해진다. 한국이 마땅한 천연자원 없이 고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인적자원 덕분이었다. 그 바탕에는 높은 수준의 교육과 학습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지식산업시대에 혁신을 위해서 인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제 기업과 국가 모두가 인재 확보에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그 모든 것은 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사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제7회 글로벌 인재포럼(Global HR Forum)의 강연 내용을 묶어낸 것이다. 글로벌 인재포럼은 지난 2006년 처음 개최되어 매년 60~70곳의 개발도상국 경제관료와 학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재 육성과 개발 관해 논의하는 국제적인 포럼이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들이 글로벌 인재포럼의 콘텐츠 파트너로 참여, 매년 인재육성 워크숍 등 부대행사를 함께 열고 있다. 2012년 개최한 제7회 글로벌 인재포럼의 주제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Better Education, the Best Welfare)’였다. 이번 인재포럼에 모인 각국의 전문가들은 교육을 통해 숙련된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복지정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들의 강연과 토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 세계 석학들이 말하는 미래의 인재상과 교육에 대해 알아보자.
어떻게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로 키울 것인가
이 책은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디자인ㆍ음악ㆍ요리 등 시대가 요구하는 특화된 분야의 실용 인재를 키우는 방안에 이르기까지 ‘복지의 원천으로서의 인재 육성’에 관한 폭넓은 화두(話頭)를 다루고 있다.
제1부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의 최근 흐름을 분석하고 지속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인재육성의 필요성을 주요 항목별로 짚어본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총리는 인재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의 강화를 강조하며 UN 교육특사로서 전 세계 문맹 퇴치와 고른 성장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당부했다. 세계경제 변화, 특히 FTA(자유무역협정)가 가져올 인재양성 분야의 변화와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제2부에서는 개별 행위자인 기업이 어떻게 인재를 양성하는지 다룬다. 인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테크마힌드라와 직원 50명 규모의 철공소에서 인공위성을 제작하는 업체로 성장한 일본 (주)아오키의 혁신 사례, 글로벌 기업인 GE의 사내대학을 통한 직업훈련법 등이 소개된다.
제3부에서는 대학과 기업이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는 각국의 사례를 소개한다. 인재의 수요처인 기업과 공급처인 대학이 어떻게 연계해 직업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지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제4부는 특성화 부문을 다루고 있다. 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교육기관인 미국 버클리 음대, 세계적 요리학교 체인인 프랑스 르꼬르동블루, 디자인 천재를 길러내는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등 거장을 길러내는 교육기관들이 어떤 철학과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지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제5부에서는 복지 차원에서의 교육을 소개한다. 교육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유아교육, 영국의 대안학교로 학생에게 어떠한 부담도주지 않으면서도 높은 교육성과를 내는 서머힐스쿨, 교육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영국과 일본의 사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교육 등을 통해 보편적 복지로의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글로벌 인재를 창조하는 교육의 모든 것!
세계는 지금 인재 전쟁 중(WAR FOR TALENT)이다. 자국의 사활을 걸고 각 국가마다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연 우리 정부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하고 있는가? 삼성과 같은 굴지의 기업들은 일찍부터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계 곳곳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오늘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하지만 국가 정책에서는 이러한 절실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글로벌 시대에는 자원, 상품, 서비스는 물론 인재 또한 자유롭게 이동한다. 가능성이 무한하긴 하지만 인재도 엄연히 자원이다. 뛰어난 인재는 그 수가 제한되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체계적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자원의 유출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바깥의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인재를 유출시키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과거, 글로벌 기업들은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값싼 노동력만 찾았다. 허나 이제는 신흥시장의 인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신흥국가의 인재시장에 진입할 수 있느냐가 기업의 성패와 직결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앞으로 인재가 없는 곳에는 어떤 기업도 진출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국가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재가 필요하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인재포럼에서 수지타 카르나드(테크마힌드라 인재개발본부장)는 이렇게 말했다. “현대사회가 원하는 인재는 논리적이면서 직관력도 갖고 있는‘멀티인텔리전스’형 인재다. 즉, 상상력이 넘치면서 꼼꼼한 사람이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단계별로 체계를 세워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이다. 멀티인텔리전스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한국은 주입식 교육에서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선거 시즌과 함께 여러 후보가 다양한 교육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그 정책들이 실효성이 있는지, 교육의 질을 바꿀 수 있는 것인지, 나아가 경쟁력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인재확보와 교육정책에 필요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기업CEO, 인사담당자는 물론 인재양성과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인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
제1부 미래 성장을 위한 인재 육성
1장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인재양성 방안
2장 전환기의 세계 경제, 새 성장동력을 찾아라
3장 글로벌 재정위기와 세계경제의 미래
4장 FTA 시대의 인재육성 전략
5장 고용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제2부 창의적 인재가 기업을 바꾼다
1장 새로운 인재가 온다
2장 조직원이 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3장 지식재산으로 스티브 잡스에 도전한다
4장 과학기술 인재, 미래변화의 힘
제3부 대학과 기업의 인재 교류
1장 지식 창조의 허브, 대학이 기업과 국가를 바꾼다
2장 학습과 일자리의 연계 방안
3장 산학협력 기반의 실용교육
4장 글로벌 코리아와 신흥국의 인력양성
제4부 특성화 교육의 창조적 인재육성
1장 버클리 음대는 어떻게 실용음악의 메카가 되었나?
2장 세계 일류 쉐프‧호텔리어의 산실, 르꼬르동블루
3장 디자인 천재를 키우는 파슨스스쿨
4장 설득하는 인재, 세상을 바꾸는 협상
제5부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
1장 미래인재 양성의 출발, 유아교육
2장 ‘스마트’교육이 아니라 스마트‘교육’이다
3장 나눔을 통한 교육복지 실현
4장 다양한 성취의 자유: 서머힐 스쿨의 교육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