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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거꾸로 털어놓은 세상 : 명 논객이 펼치는 대하 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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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이 김덕중
  • 엮은이
  • 옮긴이
  • 브랜드 한국경제신문
  • 발행일 2012-04-10
  • 쪽수
  • 정가 14,000원
  • ISBN 9788947528
책소개
ːː 날카로운 시선으로 근거리 한국사를 정리하다
2006년 7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집중 분석했다. 대우 김우중 전 회장 몰락의 시초(2006년 7월), 현대건설의 매각을 둘러싼 현대가의 쟁투(2006년 9월)에서부터, 삼성의 연간 매출이 우리나라 전체 GDP의 5분의 1을 넘는 현재 상황(2011년 8월)까지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기업의 음지와 양지를 번갈아 짚었다. 재벌의 폐해와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쓴소리를, 우리 경제의 동력으로서 맡아야 할 책임에 대해서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특히 대선의 해인 2012년,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2007년 대선 전후를 비롯하여 현재까지 정계의 흐름과 주요 정치가들의 행보를 읽음으로써 역사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또한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낼 수 있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국민에게뿐 아니라 정치권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입법이든 행정이든, 또 사법이든 간에 나라의 운영을 맡은 모든 이들이 깊이 자성해야 할 것이다. 명예와 권력, 또는 재물로부터 초연할 걸 촉구해 두고 싶다. 이전투구(泥田鬪狗)하지 말고 애국심을 유지하란 이야기다.”(‘정치혐오 증후군’ 중에서) 이와 함께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퍼져 있는 독단과 아집, 질투의 모습들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무한경쟁의 길로만 치닫는 사회 분위기(2011년 5월), 정치를 압박하려 드는 종교(2011년 4월), 노인들의 자살률 증가(2011년 3월),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봐주는 고질적인 질투 바이러스(2009년 6월), 드라마의 심각한 역사 왜곡(2007년 11월) 등 사회가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 고쳐야 할 폐단들을 날카롭게 짚었다.








ːː 참된 중도란 무엇인가

저자는 스스로를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참된 중도’라는 한결같은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 참여 정부에서 실용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었는데, 저자는 정권의 성격이 어떠한가에 관계없이 정부를 향해 일관성 있는 주문을 내놓는다. “(…) 나 같은 중도적 입장에서 봐도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 없다. 다만 일컬어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 현상만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막아 보는 것이 어떤 깃발을 든 정부일지라도 그 으뜸 가는 의무가 되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늘 빈자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성장(成長) 후에 보자는 건 빈말이 된 지 오래되었다.”(‘마르크스와 종부세’ 중에서)

정치뿐 아니라 그와 깊은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참된 중도란 무엇인지를 생각게 하는 수많은 역사적 일화와 교훈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또한 평생 펜으로 이야기해온 언론인으로서 우리 언론이 취해야 할 올바른 입장이 무엇인지도 따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무서운 건 한국 사회의 좌우 이념 대립을 이른바 메이저 신문이 부추기고 있고, 도무지 주변에 중도 소통의 세력이 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법과 이념’ 중에서)
선거 정국이 이어질 2012년 한해 내내, 정치를 필두로 전반적인 영역에서 반드시 숙고해야 할 ‘참된 중도’의 길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 청춘, 어디로? 프필로그 2: 이부영(李富榮)의 노래

제1부 판사와 승려 끝남 뒤엔 새로운 희망이
폴리페서가 득실거린다 ‘도가니’를 향한 두 개의 잣대
대통령의 노래, 민초의 노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낙수 효과만 기대할 것인가
통치력의 빈곤을 한탄한다 저축은행 사태에 엮인 부정들 부끄러운 3류 정치 종교가 정치를 압박하다
선진국 문턱의 노인 자살률
미래 권력의 콩밭에 있는 정치가들 김정일의 노림수 새는 양 날개로 난다
북한의 3대 세습을 바라보며 기아차의 무파업을 축하한다 차이완의 시대
구로디지털단지의 컬처노믹스
외교의 기술
선진국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춘래불사춘

제2부 물신주의 망령 박근혜의 기묘한 정치 행보
반대를 넘어 대안 제시로
재벌에도 순기능이 있다 군산, 상전벽해의 도시
기형 헌법은 개정되어야 한다
벗과 라이벌
우리 정치의 중도
북한 디스카운트와 안전 불감증
사돈이 땅을 사면
이회창은 세월을 낚았을까
절망 속의 희망
언론, 언론인의 자존심
소의 꼬리보다 닭의 머리
종부세를 다시 보자 찰나의 인생
철학이 있는 정치
서울대 타령은 이제 그만
민주 사회에서 언론의 몫은 뭔가 리더십의 빈곤
표현의 자유에도 원칙이 있다 투표장에 가지 않은 이의 변명

제3부 서울 종로의 정치학 종로의 빅 매치
왜인이 왜 조선말을 하누
오만은 필경 재앙을 부른다 이건희 신경영의 시험대
언론의 말 바꾸기
손학규 패착의 출발점 선정 보도가 알 권리를 위해서라고
논쟁에도 품위를 갖춰야 한다 정치 원로들의 신사도를 배워라 노조원의 푸른 머리띠
호랑이보다 무서운 세금 얼마면 될까요
정치엔 낭만 같은 게 좀 있어야 해 열린 보수, 닫힌 경제
모피아가 무엇일까
아직도 제조업을 하십니까
야당의 한 길을 걸은 정치인
북핵 소동으로 여론이 들끓는다 한국 경제 밑지는 장사 했나 노병은 죽지 않는다
김우중의 휴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