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끝이 보이지 않았던 불황의 터널이 끝나가고 있다. 2009년 세계 경제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 앨런 그린스펀, 폴 크루그먼
• 골드먼 삭스 &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올해의 도서> • JP 모건 선정 <꼭 읽어야 하는 책>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USA투데이》베스트셀러 1위 • 《월스트리트저널》베스트셀러 1위 • 《이코노미스트》,《비즈니스위크》,《배런》,《포춘》추천도서 • CNBC, THE STREET.COM 출간 특집 방영
엄청난 비극이 지나갔을 때 가장 화려한 미래가 시작된다
미식축구에서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West Coast Offense)’ 공격 방법이 처음으로 도입되었을 때 공을 전진시키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인해 리그 내에서 힘의 재배치가 이루어졌다. 왜 그럴까? 바로 기존의 수비가 빠르게 그리고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비의 실패는 마찬가지로 팀의 공격에도 영향을 미쳐 공격수들이 필드 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거나 상대 팀을 따라잡기에 바빠졌다. 그러나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신기에 가까웠던 공격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 영향력을 잃었고 오늘날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공격법이 되었다. 지금의 세계 경제의 혼란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어디서 그리고 왜 이런 문제가 발생되었는지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자만심에서 시작되었다. 시장이 말하는 ‘수수께끼(Conundrum)’에 가까운 징조를 단지 지나가는 ‘신호(Signal)''''로 치부하고 너무도 안일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일이 이렇게 커져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 원인과 발원지를 알게 되었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전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새로운 혼란은 더 이상 우리에게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풀어갈 수 있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문제를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문제가 해결된 후의 세상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우리가 마주할 미래는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구조가 될 것이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일극체제에서 전 세계가 함께 이끌 다극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다극 체제의 힘이 어느 정도일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미국과 유렵 등지에서 발생한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충분하다.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넘어지지도 않을 세계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방법보다는 해결된 후에 우리가 무엇을 할까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
권력의 이동이 만든 또 하나의 패러다임
2005년 2월 당대 가장 명망 있고 권위 있는 정책 입안자로 불리며 경제를 좌지우지하던 앨런 그리스펀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는 미국 금리 곡선과 같은 명확한 사실을 두고 한 말 때문에 시장 전체가 요동쳤던 날이 있었다. “세계 채권 시장의 예기치 못한 움직임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왜 그 명확한 사실을 보고도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없는지 모두들 당황스러워했다. 이례적인 전 세계 자본 흐름의 원인을 그조차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원인에 대해서 너무도 많은 의견이 쏟아졌지만 그저 의견일 뿐 모든 상황을 다 설명해주지는 못했다. 당시 신흥 경제국들에게 놀랄 만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갑자기 많은 재산을 상속받거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처럼 대다수 신흥 경제국들은 늘어가는 대외 준비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 시설과 제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은 자연히 자산 관리에 대해 보수적이고도 신중한 접근법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즉 리스크는 적고 유동성이 좋은 투자를 택했다. 신흥 경제국들 정부는 기본적으로 이들 자금 중 상당 부분을 미국의 고정수익 상품, 특히 미 재무부 채권에 투자했다. 신흥 경제국의 매입세는 미국 재무부 채권 가격의 상향 압력으로 작용했고, 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크게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더욱 떨어졌다. 쉽게 말해 미국과 신흥 경제국의 자산 가치가 동시에 사리지는 기현상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악순환이 몇 년간 전 세계 경제 속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런 변화 속에서 신흥 경제국은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고 덕분에 기반 시설과 제도를 갖출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되었다. 신흥 경제국은 이제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서의 역할을 서서히 준비하고 있다. 세계 통화(달러, 엔화, 유로 등) 덕분에 세계 중심 체제에 접근하였고 ‘국부펀드’를 설립하여 과거의 단순한 이익 중심의 투자를 벗어나 미래를 지배할 수 있는 활로에 과감히 투자를 하고 있다. 이제 신흥 경제국들은 ‘자국민들의 동의’만 받으면 얼마든지 세계 경제의 주류 역할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다.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 : 돈을 생각하지 말고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마키아벨리(Machiavelli)가 말했듯이 변화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면 정부, 기업, 그리고 개인은 불편한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이것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근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투자자가 답해야 할 문제는 왜 평소 효율적인 시장이 구조적인 변화에는 한 발 늦게 대응하는지가 아니다. 왜 투자자의 대응이 가지각색인가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로부터 어떤 결과가 도출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신흥 경제국들은 과거와는 다른 부의 축적을 이뤄나갈 것이다. 일극 체제 속에서는 우발적인 이득을 통한 안정적인 보유 자산으로 만드는 과정을 중시했지만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신흥 경제국은 자산을 다음 세대를 위해 적절히 관리․유지하고 늘여가야 할 비축 자산의 일부로 간주하고 활동을 한다. 이러한 방향은 한 기업의 방향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지원되고 시장 경제를 회복시키는 과정을 통해 깨달아지는 결과가 되었다.
이제부터 월스트리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구조 조정을 위한 감원 한파가 불어닥칠 것이다. 이런 과정은 정부뿐만 아니라 규제 단체의 이목도 끌게 될 것이고 경제 위기는 끝나지 않은 것처럼 여겨질 것이다. 그러나 궁긍적으로는 이와 같은 후퇴가 경기 순환의 일부임이 드러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장기적인 원동력은 적절한 실행과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견딜 수 있다. 앞으로 얼마간의 어둠이 시장을 뒤덮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뜨거운 태양은 어둠 끝에서 떠오른다.
추천의 글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재능과 실적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세계 최고의 리스크 관리 전문가이다. 이 책에서 그는 고급 리스크 분석에 대한 학문적인 지식과 포트폴리오 관리자로서 실질 경제에 대한 통찰력을 접목했다. 이 책은 현대 투자세계를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이다.” -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변화하는 국제적인 여건와 금융구조, 날로 커져가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중요성으로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본질이 변화하게 되는 과정을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이 책에서 의미 있고 현명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분석한다.” - 마이클 스펜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이 책은 강렬하고 선구자적인 과거의 통찰을 통해 미래를 묘사한 뛰어난 책이다. 저자는 광범위한 단계별 변화를 통해 거대한 판도를 겨냥했다. 장담하건대 저자는 이 책에서 정확히 그 과녁을 맞혔다.” - 피터 L. 번스타인, 《리스크(Against the Gods)》의 저자
“그간 투자자들은 미국, 어쩌면 유럽과 일본까지만 건재하면 만족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이와 같은 구조적인 경제대륙의 개념이 신흥세계에 주도권을 넘겨주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탁월하게 쓰여 이해하기 쉬운 이 책은 변화하는 세계경제를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 빌 그로스, PIMCO 상무이사․창립자 겸 CIO
“이 책은 즉시 투자 관련 도서의 고전이 될 것이 분명하다.이 책은 국제 투자계의 손꼽히는 지식인이자 거성이 내놓은 고도의 포괄적 분석결과를 담고 있다. 투자자, 정책입안가, 애널리스트들의 필독서다!” -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 경제학 교수 겸 RGE 모니터 회장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탄탄한 경제학 배경과 해박한 금융시장의 지식을 토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책을 집필했다. ” - 세스 클라먼, 바우포스트 그룹 회장, 24년간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올린 가치 투자가
“저자는 흔치 않은 사건들의 위험을 이해하고 있는 실천가이자 사고가이다. 이 업계에서 20년간 몸담아오면서 이러한 모든 조건을 갖춘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나심 니콜라스 탈렙, 《블랙 스완(The Black Swan)》의 저자
저자 소개
지은이 | 모하메드 엘-에리언 (Mohamed-El Erian) 핌코(PIMCO)의 부회장. 앨런 그리스펀(전 FRB 의장)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핌코는 세계적인 자산운용회사로서 총 750조 원(2009년 대한민국 정부 예산 약 283조)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회장 빌 그로스(Bill Gross)는 워렌 버핏과 쌍벽을 이루는 투자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핌코에서 신흥 시장 투자 전략과 운용사 전체의 책임을 총괄하며 300조 원을 운용하며 한 해 동안 4조 9,50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저자는 또한 하버드 투자 자문(Harvard Management Company)의 CEO를 역임하면서 하버드 대학의 재산을 세계 최고로 만들었다. 재임 시절 투자로 벌어들인 수익은 총 52조 원이다(저자가 CEO를 사임하고 난 후 하버드 대학의 교수들은 임금을 동결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목차
1장 세계 경제의 이상 징후 그린스펀의 수수께끼 | 국제수지의 불균형과 개발도상국의 위상 변화 | 금리 수수께끼 | 유동성 시장의 위기 2장 금융 중심부의 혼란 : 국부의 이동 IMF의 역할에 대한 재고찰 | IMF의 당면 과제 | IMF의 대표성 상실 논란 | 시장 변동성 미스터리 금융 중심부의 혼란 | 피해 규모와 파장 3장 소음 속에서 중대한 신호 포착하기
인간의 평균 회귀 경향 | 시장의 전환점을 이해하는 기준: 역공학 방식 | 합리적인 바보 복합적 접근법의 유효성 | 소음 분해하기 | 변화란 힘든 과정이다 | 다중 평형상태 | 차선의 이론 4장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해
변화에 따른 불일치 |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 | 변화하는 세계 무역의 역학 관계 | 무역수지의 변화 디스인플레이션의 순풍에서 인플레이션의 역풍으로 | 자산 배분 곡선의 상승 | 변화하는 금융 기술의 현황 5장 과도기 국면의 이해와 전망
우리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 | 변화에의 적응 | 민간 부문: 빠르지만 원활하지 않은 반응 각국 정부: 느리고 붕괴를 야기할 수 있는 반응 | 다국적 기구: 가장 낮은 자유재량권 | 과거 유산의 부담 6장 투자자를 위한 실천 계획 새로운 투자 환경에 따른 실천 방안 | 자산 배분 | HMC의 전환 | 미래 지향적인 자격 요건 7장 정책 결정자와 국제기구를 위한 실천 계획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당면 과제 | 새로운 금융 환경에 대한 이해 | 자본 유입에의 대처 |국가 자산의 관리 국가 채무에의 대처 | 통화 정책의 수행 | 소득 불균등과 사회 정책 | 국제기구를 위한 실천 계획 우리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8장 위험 관리 능력의 향상 ‘팻 테일’ 상황에 대비하라 | 비대칭적 위기의 대처 방식 | 도덕적 해이를 둘러싼 논쟁 주저하는 태도에서 벗어나라 | 아르헨티나 사례 | 대리인 문제를 넘어 | 오버레이 | 꼬리 보험 거래의 일시적 중단 | HMC로부터 얻은 몇 가지 교훈 9장 시장 참여자의 역할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경영 모델의 적용 | 중요하고 긴급한 사안 |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사안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사안 | 공공의 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