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의 꿈을 100%의 가능성으로 바꾼 1만 일의 대기록 맨땅에서 100조 원의 가치를 일구어낸 전설적 이야기를 만난다
인천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의 개방과 홍콩의 중국 반환으로 동북아시아의 경제 중심이 흔들리고 있는 이때, 그 변화의 기류를 감지하고 동북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자 인천이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첨단 설비를 갖춘 인천공항,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맞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송도 신도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긴 다리인 인천대교, 대한민국 초유의 제도가 시범 운영되고 있는 인천 경제자유구역까지.
인천의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한 변화를 보고 사람들은 흔히 사막의 신화를 일궈낸 두바이와 비교한다. 작은 어촌 마을인 두바이가 물류· 금융의 허브로 떠오른 데는 셰이크 모하메드라는 걸출한 지도자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 사막에 스키장을 만들고, 바다 속에 호텔을 만든 혁신적인 도시개발 아이디어가 실현된 데는 그가 한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인천의 변화는 다르다. 단군 이래 최대 역사라고 불리는 이 거대한 프로젝트가 일개 도시계획국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음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서른을 갓 넘긴, 인천직할시의 풋내기 국장에 불과했던 박연수 현 소방방재청 차장은 거대한 꿈을 꾸었다.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고 그곳에 동북아시아 국제 비즈니스의 거점이 될 신도시를 건설할 꿈을. 이제 그 꿈은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1986년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후, 4명의 대통령과 7대 6명의 인천시장을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사업화됐다. 수도권 가운데도 소외된 지방 도시의 일개 국장으로서 이 엄청난 프로젝트를 입안하고 현실화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숨을 돌릴 틈도 없이 다른 위기가 닥쳤다. 이 책은 그 극복의 뒷이야기이자 1%의 꿈을 100% 가능성으로 바꾼 1만 일의 대기록이다.
“나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 한국판 두바이 프로젝트에 숨겨진 생생한 기록을 통해
끝없는 열정과 리더십의 정수를 만난다
1980년대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산업화의 기치를 올리고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면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두웠다. 우수한 노동력에 기반을 둔 제조업은 그 한계가 뚜렷했다. 당시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인력과 인프라는 선진국에 비길 바가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선진국의 기술에 밀리고 후발국에 추격을 당하는 ‘넛크랙커’ 상황이 예견되었다. 임금경쟁력이 아니라면 거대 자본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선진국과 맞부딪칠 경우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그야말로 제로였다. 우리나라의 강점인 인력 자원의 면에서도 인근의 거대한 중국 시장의 개방이 눈앞으로 다가온 당시의 상황으로는 위기가 분명했다. 길게 봐야 20년, 그 이후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야 할 때였다.
1986년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으로 부임한 저자가 감지해 낸 인천의 위기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인천의 경제 상황을 냉철한 시선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찾기 위해 고심한다. 그리고 그 해답을 국제비즈니스 서비스업으로 일자리와 성장을 해결하는 방향을 잡고 인천이 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전략을 세우고 홍콩, 싱가포르, 암스테르담 등 선발주자들을 벤치마킹하여 송도 정보화 신도시의 밑그림을 그린다. 기술과 환경과 인간이 조화된 최첨단 정보화 신도시와 국제화된 커뮤니티를 통해, 도시 그 자체가 경쟁력인 그런 도시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신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허브 공항을 계획하고, 수도권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국제관광단지를 인근에 입지시킬 계획을 세운다. 이 세 가지 프로젝트는 긴밀한 상호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기획되었다. 일개 지방 공무원에 불과한 저자가 그린 이 엄청난 밑그림은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달고 구체화되기에 이른다. 이후 20여 년, 저자는 그야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가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였다. 대통령을 설득하고, 법을 만들고, 수많은 이해집단의 반대와 저지를 극복해 가며 바다를 메우고, 바다를 가로질러 세계적인 규모의 다리를 놓고 거대한 국제자본을 유치하는 등 가히 기적적인 일들을 일궈낸다.
이 책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꿔놓은 남자』는 눈앞의 작은 이익에 얽매여 본질을 퇴색시키는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경고에 다름 아니다. 광활한 갯벌이 고층 건물로 채워지는 것만을 업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경?한다. 백지 위에 신도시를 세워야만 했던 이유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국가와 인천의 발전을 위해, 문화와 인간의 삶을 담는 창조도시를 구현해 내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전략적 위치 자원의 효용을 극대화하여 막대한 국가의 재원이 투자된 이 엄청난 프로젝트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에 국민 모두가 함께해야 함을 강조하며, 저자는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호응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설명한다. 1만 일에 걸친 저자의 끊임없는 열정과 실천하는 리더십을 통해 잠들어 있는 당신의 열정을 깨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_ 꿈을 가진 이들의 필독서(남덕우 전 국무총리)
추천의 글_ 유산으로 남길 만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서문_ 나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
프롤로그_ 새로운 꿈의 탄생
1장 맨땅에서 일군 100조 원의 가치 위기의 인천, 인천비상작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천혜의 공항터 영종도
첨단공항의 비밀병기, SST의 실체를 찾아라
대역전극, 국회의사당 진격 작전 불굴의 전사들, 공갈단
다가온 위기, 그러나 나는 멈추지 않는다 이뤄진 약속, 바다에 떠오른 인천공항의 위용
2장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변한다 21세기 신성장동력을 찾아라
또 다른 위기, 다시 인천으로
눈앞의 이익을 넘어 미래를 보다, 국제투자 유치의 기적
아쉬운 인천대, 아쉬운 잭 니콜라우스 골프장
폭우 속에 시작된 경제특구 전쟁
하나의 생각, 하나의 마음으로
3장 집념으로 일구어낸 성공 로드맵 바다 위에 열린 길, 인천대교
4장 끝나지 않은 1만 일의 대기록 새로운 미래, BT 산업 육성의 꿈
세월을 이겨낸 경험의 힘, IBC 포럼
교통혁명 ‘PRT’, 미완으...추천의 글_ 꿈을 가진 이들의 필독서(남덕우 전 국무총리)
추천의 글_ 유산으로 남길 만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서문_ 나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
프롤로그_ 새로운 꿈의 탄생
1장 맨땅에서 일군 100조 원의 가치 위기의 인천, 인천비상작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천혜의 공항터 영종도
첨단공항의 비밀병기, SST의 실체를 찾아라
대역전극, 국회의사당 진격 작전 불굴의 전사들, 공갈단
다가온 위기, 그러나 나는 멈추지 않는다 이뤄진 약속, 바다에 떠오른 인천공항의 위용
2장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변한다 21세기 신성장동력을 찾아라
또 다른 위기, 다시 인천으로
눈앞의 이익을 넘어 미래를 보다, 국제투자 유치의 기적
아쉬운 인천대, 아쉬운 잭 니콜라우스 골프장
폭우 속에 시작된 경제특구 전쟁
하나의 생각, 하나의 마음으로
3장 집념으로 일구어낸 성공 로드맵 바다 위에 열린 길, 인천대교
4장 끝나지 않은 1만 일의 대기록 새로운 미래, BT 산업 육성의 꿈
세월을 이겨낸 경험의 힘, IBC 포럼
교통혁명 ‘PRT’, 미완으로 남을 것인가
21세기 패권 전쟁,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 정책 끝나지 않은 동북아 허브 경쟁
에필로그_ 또 다른 시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