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교양서의 지평을 연 명화 시리즈 ‘그때 그 사람’ 완결판. 전작과 마찬가지로 연재 중인 칼럼의 글을 모아 새롭게 재정비하고 다듬어 보강했으며, 마지막 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게 화가들이 이야기를 선별하여 담았다. 시리즈의 완결판 도서답게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렘브란트 판 레인, 파블로 피카소, 에드워드 호퍼, 프란시스코 데 고야처럼 이름만 들어도 대중들이 알만한 굵직한 화가들은 물론,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화가들까지 다채롭고 폭넓게 다루고자 했다.
뉴스만 틀면 전쟁과 폭격 장면이 나오고, SNS를 열면 악플과 혐오의 말들이 난무하는 시대, 미술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고,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미술 기자로서 늘 고민하게 된다는 저자의 말과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다만 사람은 잘 모르는 것을 함부로 대하거나 미워하기 쉽다는 것. 어떤 인물에 대해 또 그가 남긴 작품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알게 되면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미술을 통해 배웠다고 전하는 그의 말처럼, 이 책 또한 타인의 삶을 향하는 다리가 되어주리라 확신한다. 이전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화가와 명화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다 보면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도 어느새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프롤로그_타인의 삶으로 향하는 다리를 넘어
PART 1. 격정과 욕망, 불꽃으로 예술을 폭발시킨 화가들
테오도르 제리코- 격정의 폭발로 영혼을 불사른 낭만주의자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압도적인 빛과 어둠, 문제적 혁명가
렘브란트 판 레인- 탐욕이 무너뜨린 삶, 폐허에서 완성된 깊이
알브레히트 뒤러- 기록으로 존재를 증명한 독일 미술의 아버지
잔 로렌초 베르니니- 인간의 감정을 대리석에 새긴 바로크의 천재
파블로 피카소- 파괴와 지배로 예술의 역사를 바꾼 두 얼굴
PART 2. 운명과 숙명, 그 경계를 줄타기한 화가들
장 프레데릭 바지유- 강렬한 빛 속에 머문 인상주의의 별
아르망 기요맹- 복권으로 인생 역전한 야수파의 선구자
앙리 에드몽 크로스- 고통 위에 찍은 빛, 점묘로 그린 이상향
조반니 세간티니- 외로운 떠돌이, 알프스를 영원으로 남기다
이반 시시킨- 비극을 딛고 일어선 숲의 차르
하랄 솔베르그- 고독을 희망으로 바꾼 자연의 위로
PART 3. 결혼과 야망, 정체성의 틈에서 서로를 그린 화가들
에드워드 호퍼- 사랑과 전쟁 속에서 태어난 고독의 풍경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무덤에서 시를 꺼내 자기애를 완성한 화가
칼 라르손- 저주받은 소년, ‘스웨덴의 행복’을 그리기까지
게르다 베게너- 파리 모더니티 속에서 성별의 경계를 허물다
타마라 드 렘피카- 욕망을 디자인한 아르데코의 여왕
PART 4. 광기와 이상, 끝까지 자신을 밀어붙인 화가들
프란시스코 데 고야-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 광기의 마술사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 밤의 파수꾼처럼 오랜 기다림을 그린 화가
헬레네 셰르프베크- 죽는 날까지 자신의 영혼을 탐구한 전설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신화를 인간의 감정으로 빚어낸 낭만의 연출가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 시대를 거슬러 다시 피어난 고전의 아름다움
니콜라스 레리히- 히말라야에서 제국을 꿈꾼 위험한 몽상가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