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밝은 어느 일요일 오후, 이웃집의 뒤뜰에서 열린 평범한 바비큐 파티였다. 집주인인 티파니와 비드는 오랜 친구인 에리카와 올리버의 옆집 사람이었고, 생각해보면 클레멘타인과 샘을 그들을 잘 알지도 못했는데, 그만 초대에 응하고 만 것이다. 세 부부가 벌인 저녁 식사 자리는 예상치 못한 의외의 구도로 흘러간다. 그때 ‘아니, 안 갈래’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모든 게 달라졌을 텐데……. 그리고 두 달 뒤, 이제 모두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날을 기억한다. 지독했던 그날 오후를 함께 했던 여섯 사람의 기억이 합쳐지면 깊은 곳에 감춰져 있던 진짜 죄와 비밀이 드러날 것이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으니까. 그것이 유죄든, 무죄든!
전 세계를 강타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허즈번드 시크릿》, TV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져 에미상과 골든글러브상을 휩쓴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빅 리틀 라이즈〉) 등으로 중산층 여성의 숨겨진 내면을 묘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인 리안 모리아티가 연이어 발표한 또 하나의 심리 스릴러 《정말 지독한 오후》의 개정판.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세 가족이 어느 날 벌어진 바비큐 파티를 기점으로 각자에게 감춰져 있던 문제들을 바라보게 되고, 붕괴와 위기, 불화와 갈등에 직면하게 되는 한 편의 심리 드라마 같은 소설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아마존 소설 분야 1위, 종합 4위에 올라 다시 한 번 대중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심리를 꿰뚫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4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의 제작사인 블러썸 필름 ‧ 스텐다드 프로덕션에서도 영화화 판권을 계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