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5
명화를 통해 유럽 왕조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책이다.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에서 시작해 독일 통일의 주역이 된 프로이센 호엔촐레른 왕가의 역사를 살펴본다.
프로이센의 호엔촐레른(Hohen Zollern) 왕가는 현대 유럽 지도의 원형을 만든 주인공이다. 몇 세기나 신성로마제국 아래 있으면서 300개나 되는 중소 주권국가로 분열돼 있었던 독일은 호엔촐레른가 역대 가주들의 분투 덕분에 19세기에 마침내 하나로 통합된다. 더욱이 이때 같은 게르만 민족이었던 합스부르크가를 배제하는 형태로 독립해 세계 최강국의 한 모퉁이를 차지하게 된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왕조가 와해되기 전까지 프로이센 왕조의 찬란한 역사는 지속된다.
저자 나카노 교코는 이 책에서 프로이센 호엔촐레른 왕가를 대표하는 인물이 그려진 명화를 선정해 소개하고, 명화 속 인물에 얽힌 사건과 시대 배경을 알려준다. 그리고 왕가 계보도와 연표를 함께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도우며, 프로이센을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친근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읽다 보면 자연스레 독일 근대 역사와 함께 명화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센 가계도
독일 통일을 이룬 호엔촐레른가
제1장 프리드리히 빌헬름 바이데만, <프리드리히 1세>
제2장 사무엘 게리케, <소년 시절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
제3장 안톤 그라프, <프리드리히 대왕>
제4장 아돌프 폰 멘첼, <상수시궁전의 식탁>
제5장 안톤 그라프,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
제6장 F. G. 바이취, <샤를로텐부르크궁전 정원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와 루이제 왕비>
제7장 에드아루드 게르트너, <브레이텐 거리의 바리케이드>
제8장 카를 슈테펙, <산책 중인 루이제 왕비와 두 아들>
제9장 프란츠 폰 렌바흐, <비스마르크>
제10장 안톤 폰 베르너, <독일 황제 즉위식>
제11장 막스 코너, <빌헬름 2세>
제12장 존 싱어 사전트, <개스드>
맺으며
주요 참고 문헌
연표
이 책에서 다룬 화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