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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시작의 힘

작은 결심이 만든 큰 변화

시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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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이 캐롤라인 아놀드
  • 엮은이
  • 옮긴이 신예경
  • 브랜드 한국경제신문
  • 발행일 2015-11-04
  • 쪽수
  • 정가 14,000원
  • ISBN 978-89-475-4052-0 03320
책소개
당신의 결심이 실패하는 진짜 이유  
“이루고 싶다면 작게 시작하라!” 
 
혹시 당신도 연말 연초만 되면 자기계발서를 사들이고, 비싼 헬스클럽과 영어 학원에 덜컥 등록하고, 냉장고에는 늘씬한 모델의 사진을 붙여놓고 새사람이 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는가? 그러고는 얼마 안 가 책장 한쪽에서 책들은 먼지가 쌓이고, 한 달도 채 못 다니고 학원을 포기하고, 냉장고 앞 사진은 어느새 다른 메모로 뒤덮이고 마는가?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너무 의기소침해할 필요는 없다. 자기개선과 관련된 이 같은 결심에서는 거의 90퍼센트에 이르는 사람들이 실패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심은 왜 그렇게 지키기 어려울까? 강철 같던 초심이 어느새 사라지고 결국은 예전의 나로 되돌아가는 이유는 뭘까? 누군가는 의지를 탓하고 누군가는 상황이나 운을 탓하기도 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을까.  
《시작의 힘》은 이 질문에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월스트리트의 IT 전문가로 성공적인 이력을 쌓아온 저자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였다. 일에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지만 개인적인 결심에서는 흐지부지 실패하기 일쑤였다. 저자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어떤 결심이 성공하고 어떤 결심이 실패하는지 살피고 습관과 의지력에 관한 각종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단 번에 성공하고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결심의 7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저자는 지킬 수 있는 ‘작은 결심’이 통한다는 진리를 일깨운다. 누구든 나쁜 습관을 딱 끊고 하루아침에 새사람으로 변신하고 싶어 한다. 성공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조급한 마음을 부채질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변신은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다. 지키기 힘든 계획이 아니라 어기기가 더 힘든 작고 사소한 결심부터 시작해 변화를 조성해가야 한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조만간 새해라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조급해질 것이다. 수십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고, 동기부여 강연을 듣고, 완벽한 계획을 세웠지만, 진전이 없다면 결심이 제대로 된 것인지 점검해보자. 《시작의 힘》은 매번 완벽한 계획을 세우지만 늘 제자리걸음인 우리 모두에게 제대로 된 시작을 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단번에 성공하고 평생 유지하는 제대로 된 결심법   

결심이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결심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우리가 결심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어떤 존재, 즉 어떤 상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몸짱이었으면 좋겠다, 정리정돈의 달인이었으면 좋겠다, 회사에서 동네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하는 식이다. 저자는 이런 결심을 ‘워너비 결심(wannabe resolution)’으로 부른다. 이런 유형의 결심은 실제로는 소원과 다를 게 없다. 
예컨대 몸짱이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당신은 행동이 아니라 완성된 상태, 즉 존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몸짱’이란 부단한 운동과 식이조절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상태이자 결과인 것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결심은 어떤 것일까? ‘원하는 존재가 되자’(몸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설계해야(언제 어떤 운동을 하고 식사량을 어떻게 조절할지) 한다는 것이다.
워너비 결심을 할 때에는 흔히 미래의 자기 모습을 상상한다. 날씬한 몸매가 목표라면, 올 여름에 날씬한 자태로 해변에 간 자신을 상상하면서 늘씬한 모델의 사진을 냉장고에 붙인다. 사진을 볼 때마다 동기부여가 될 테니 의지가 흔들리지 않을 거라 확신하는 것이다. 하지만 해변 개장일이 오기도 전에 의지는 무너지고 만다. 자제력 부족을 탓하기 쉽지만 사실은 의지력보다 우리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습관과 태도, 반복적인 일과가 더 큰 문제다. 
우리는 어린 시절 반복을 통해 뿌리내린 무의식적인 습관에 따라 행동한다. 이렇게 굳어진 행동과 태도는 일종의 ‘자동조종장치’를 형성하고 이 장치는 우리가 매일 수행하는 일상적 업무와 의사결정을 조용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갑자기 자기개선을 결심하면 자동조종장치의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자신을 더 많이 변화시킬수록 더 많은 저항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엄청난 의지력이 갑자기 필요해지는 것이다. 의지는 한정된 자원이다. 우리가 의지에 더 많이 기댈수록 의지는 더 빨리 바닥난다. 의지력 주도의 결심이 실패하는 이유다. 

작은 결심이 평생 습관을 만든다 

서서히 불어가는 체중 때문에 고민하던 저자는 체중 감량에 다시 도전했다. 당시 저자가 근무하던 회사는 회의 시간에 간식을 푸짐하게 제공했다. 회의하는 동안 직원들은 케이크와 쿠키를 수북이 올린 접시를 옆으로 돌렸다. 기나긴 회의 시간 동안 쿠키를 단 한 개만 먹기는 힘들었다. 저자는 ‘회의실에 있는 과자를 다시는 먹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과자를 아예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 대신 합리적이고 제한적인 결심을 통해 회의실 과자만을 포기한 것이다. 
이 결심은 구체적이어서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가 쉬웠다. 회의실에 들어갔지만 과자를 안 먹고 접시를 넘겼다면 성공한 것이다. 처음 두세 번은 수중에 들어온 접시를 그냥 넘겨주기가 쉽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행동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졌다. 맞춤형 결심으로 회의실에 들어갈 때마다 과자를 먹던 습관을 고친 것이다. 이를 통해 적어도 꾸준한 체중 증가는 막을 수 있었으므로 분명 의미 있는 시작이었다. 
왜 작은 결심으로 시작해야 할까? 합리적인 결심을 매일 성공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결심을 해마다 실패하는 것보다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만약 늘 하던 대로 속성 다이어트를 시도했다면 이번에도 저자는 실패했을 것이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면 열정이 한순간에 폭발했다가 약간의 진전을 보이는 수준에서 그치는 식이다. 개선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행동들을 습관으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변화를 시도하면서 정확히 어떤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묻지도 않은 채, 몸에 깊이 밴 무의식적 행동과 태도를 버리고 무작정 새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곤 한다. 결심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그것이 자동조종장치로 정착돼야 한다는 사실이다. 작은 결심처럼 한 가지 문제에만 전적으로 집중하면 새로운 습관과 사고방식이 형성되고 정신적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도 새로운 행동을 계속할 수 있다. 새로운 자동조종장치를 형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작은 결심의 7가지 원칙 

당신은 작은 결심을 할 준비가 됐는가? 우선 자신의 삶에서 개선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보라. 자기개선에 도움이 되는 행동들은 생활의 중심에서 벗어난 사소한 부분에서 이루어진다. 근본적인 변화에 착수하려는 과감한 조치는 대체로 실패하지만 의미 있는 한 가지 행동 변화는 충분히 집중하기만 한다면 언제나 성공할 수 있다. 
알고 보면 중심에서 벗어난 사소한 것들이야말로 실제로 행동 변화에 가장 영향을 미친다. 작은 결심을 한다는 것은 사소한 행동에 성실하게 몰두한다는 뜻이다. 상황을 변화시킬 개별적인 행동 변화를 확인하고 그 행동이 제2의 천성이 될 때까지 반복 연습하라. 사소하지만 극히 중요한 습관 한 가지를 골라 작은 결심으로 이를 변화시킬 방법에 대해 고민하라. 작은 결심이 답이다. 

-지키기 쉬운 작은 결심을 하라: 무조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심의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고치고 싶다는 유혹은 제쳐두라. 도를 넘어서는 안 된다.  
-명확한 메시지로 구체적 신호를 주라: 명확한 결심은 우리를 구속하고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유동적이거나 명확하지 않은 결심, 빠져나갈 구멍은 스트레스만 안겨줄 뿐이다. 
-즉각적인 보상이 따르게 하라: 노력에 대한 대가를 즉시 얻으면 다음 결심을 성공시켜 그 보상을 받고 싶은 열의가 샘솟는다. 구체적인 이익이 즉시 생기도록 결심하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라: 장갑이 손에 꼭 맞아야 하듯이 결심은 각자의 성격과 상황에 잘 맞아야 한다. 작은 결심은 우리가 자신에게 내리는 처방이다.  
-긍정적인 프레임을 구성하라: 신중한 프레임이 우리 태도를 크게 변화시키고 엄청난 동기를 부여한다. 
-행동과 신호를 연결하라: 결심을 유발하는 최적화된 신호를 찾아라. 날짜나 시간과 관련된다면 더 좋다. 
-한 번에 두 가지만 결심하라: 결심의 수를 제한하면 주의력과 끈기를 확보할 수 있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두 가지가 넘는 결심을 세워서는 안 된다. 

저자소개
캐롤라인 아놀드 Caroline L. Arnold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모건스탠리사에서 500명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이끌며 10여 년 동안 월스트리트에서 IT 전문가로 활약했다. 구글의 기업공개를 위한 경매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어워드(Wall Street&Technology Award)를 수상했고, 다수의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에서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시작의 힘》은 결심을 단번에 성공시키고 평생 유지하는 방법을 담은 안내서다. 저자는 직장에서 누구보다 더 성공적인 이력을 쌓아가면서도 개인적인 결심에서는 매번 실패했던 자신의 경험담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또한 여러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함께 살핀다. 이를 통해 야심찬 계획이 아니라 ‘작은 결심’이야말로 작심삼일을 이기는 해법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의지력과 습관에 대해 살피고, 작은 행동 변화가 건강, 인간관계, 소비, 정리정돈, 체계성, 시간 엄수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력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풀어낸다.
저자는 무엇보다 작게 시작할 것을 강조한다. 성취 가능한 쉬운 목표를 세우고, 되고 싶은 ‘상태’가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할지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간결하고 강력한 다짐은 목표 행동을 자동 습관으로 바꿔,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낸다. 작은 결심은 오늘 당장 보상을 안겨주고 그 혜택을 평생토록 지속시켜줄 것이다.

옮긴이_ 신예경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셰익스피어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 영문과에서 르네상스 초기·모던 문학을 전공하며 박사 과정을 수학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번역에 매혹되어 전문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3초간》, 《클릭 모먼트》, 《푸디스트》, 《중년의 철학》, 《이노센트》, 《닥터 프랑켄슈타인》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당신의 결심이 실패하는 이유 

1부 작게 결심하고 바로 시작하라 
1장 지키기 쉬운 작은 결심을 하라 
2장 명확한 메시지로 구체적인 신호를 주라 
3장 즉각적인 보상이 따르게 하라 
4장 각자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라 
5장 긍정적인 프레임을 구성하라 
6장 행동과 신호를 연결하라 
7장 한 번에 두 가지만 결심하라 


2부 작은 결심이 평생 습관을 만든다  
18장 수면 : 잠자는 시간을 늘리면 삶의 질이 개선된다 
19장 운동 : 4분 제자리 뛰기가 조깅이 되기까지 
10장 식습관 : 한 가지만 바꿔도 체중을 줄일 수 있다 
11장 정리정돈 : 강렬한 시각적인 요소로 자동습관을 만든다 
12장 인간관계 : 습관적인 대응 방식을 개선한다 
13장 지출 : 오늘 소비한 돈은 내일 벌어들일 돈보다 가치가 높다
14장 시간 : 모든 사람의 시간은 똑같이 소중하다 
15장 체계성 : 효율을 높여주는 한 가지 습관 변화를 곧장 실행한다 

에필로그|영원한 자기개선의 여정
서평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보기 드문 자기계발서. 저축을 늘리고, 식사량을 줄이고, 정리를 잘하고, 결심을 지킬 수 있게 해준다. 목표 달성에 관한 가장 유용한 안내서다.”
-애덤 그랜트 와튼스쿨 교수 ‧ 《기브앤테이크》 저자

“첫 페이지부터 인생을 바꿀 기막히게 영리한 ‘아주 작은’ 제안들로 가득하다. 꼭 읽어보라.” 
-에이미 추아 예일대학교 교수 ‧ 《타이거 마더》 저자

“책을 읽고 규칙적으로 치실을 쓰게 됐다. 그러자 와인을 덜 마시고 자녀에게 화를 덜 내게 됐고,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설거지를 자주 하게 됐다. 치실질이 인생을 이렇게 바꿀 줄 누가 알았겠는가?”  
-웬디 월쉬 CNN 인간 행동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