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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아빠의 3분 육아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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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이 오타 토시마사
  • 엮은이
  • 옮긴이 홍성민
  • 브랜드 한국경제신문
  • 발행일 2014-02-05
  • 쪽수
  • 정가 12,000원
  • ISBN 978-89-475-2947-1
책소개

엄마가 몰랐던 아빠만의 육아법

지금까지 아빠들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육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빠의 육아는 아이의 발달 과정에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은 가장으로서 전통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친구처럼 잘 놀아주는 아빠,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의 모습이 새로운 역할로 요구되고 있다. 최근 남성들의 육아를 다룬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유행하는 것은 이러한 사회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고작 3분으로 육아를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는 엄마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단 3분만으로도 충분한 육아법을 공개한다. 육아는 더 이상 엄마만의 영역이 아니다. 엄마가 잘하지 못하는 일, 아빠라서 더 잘할 수 있는 육아법이 있다. 시중에 아빠 육아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은 많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바쁜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아빠 육아 실용서이다. 지금 당장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은 물론 아이를 균형 있게 키울 수 있는 자녀교육법을 알려준다.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는 육아하는 방법을 몰랐던 아빠들에게 현실적인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생활 밀착형 고민들이 많으며, 해결 방법 또한 매우 실용적이다. 저자는 하루 3분이면 아이는 물론 아빠 자신도 변화한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마음속에 아빠의 존재감을 심어주는 3초 대화법, 창의력 집중력 어휘력을 키워주는 아빠와의 3분 놀이, 3분조차 시간을 낼 수 없는 아빠들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3분 육아법은 초보 아빠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그런데 왜 하필 3분일까? 실제로 유아 교육에서는 아이의 집중력이 나이+1분이라고 한다. 가령 두 살짜리라면 2+1=3, 3분이 집중력의 한계라는 것이다. 내 아이가 만약 두 살이라면 최소 3분 동안만이라도 아이와 노는 데 열중하자. 그 이상은 아빠도 버겁겠지만 아이가 질려 한다. 중요한 것은 그 3분을 어떻게 연출하느냐 하는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 오타 토시마사

육아교육 분야의 저널리스트이자 일본에서 육아 아빠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1973년 도쿄에서 태어났고 조치대학(上智大学) 영어과를 졸업했다. 리쿠르트()에 입사한 후 일에만 매달리느라 육아는 등한시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아이에게 아빠가 가장 필요한 시기를 함께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심리 상담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육아 관련 대표 웹사이트인 <아빠 고민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아빠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남성 육아 안내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육아 및 교육을 주제로 여러 권의 책을 썼으며 강연자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대표적인 육아 및 자녀교육서로 아빠 취급 설명서》 《남학교라는 선택》 《중학 입시라는 선택》 《중학 입시 명문 중학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등이 있다.


옮긴이 | 홍성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차이와 사이》 《잠자기 전 30》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당신이 선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프롤로그 | 엄마가 몰랐던 아빠의 3분 육아 

1| 아빠라서 엄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놀아주고 싶은데 일 때문에 아빠는 괴로워
아빠가 일을 줄이는 게 맞을까
아빠 육아 스트레스
두 살짜리 아이의 집중력은 3분
아빠는 슈퍼맨
시간이 없다는 강점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엄마가 할 수 없는 역할을 맡아라
부부의 차이가 아이의 시야를 넓힌다
|TEST 1| 일과 가정 사이에서 나는 어떤 타입인가?

2| 공감을 주는 아빠의 말 한마디
아빠의 말 한마디가 아이를 성장시킨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말 한마디
칭찬은 아이의 창의력을 키운다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준다
감사와 행복의 마음을 키운다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의 말
|TEST 2| 아빠가 되면 남자의 뇌에 무슨 일이 생길까

3| 신 나고 재미있는 아빠의 3분 놀이
어떻게 놀아줄까
아이의 놀이 상대가 되어라
아이 스스로 놀게 하라
운동 신경 발달시키는 놀이
창의력을 키워주는 놀이
어휘력을 키워주는 말놀이
집중력을 키워주는 놀이
놀이를 자연스럽게 공부로 연결시켜라
|TEST 3| 무늬만 육아 아빠 체크리스트

4| 아이의 마음속에 아빠의 자리를 만들자
시간이 부족한 아빠에게 필요한 것
편지나 일기로 마음 전하기
아빠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자
아빠 목소리를 자주 들려줘라
출장을 떠날 때는 보물을 숨겨둬라
휴가 계획을 함께 짜라
마지막 히든카드, 선물
아빠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할까
|TEST 4| 영화 주인공으로 치면 나는 어떤 아빠일까?

5| 아이가 행복해지는 부부 육아의 비밀
엄마를 웃게 하자
왜 부부는 육아 문제로 충돌할까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자
부부는 왜 같은 상황을 다르게 느낄까
아내의 말을 완벽하게 듣는 방법
아빠의 고민, 무늬만 육아 아빠
다시 아내의 사랑을 받으려면
하루 3, 아내를 생각하는 시간
|TEST 5| 부부싸움 잘하는 방법

에필로그 | 3분이라도 가족과 함께 하자

 

서평

아빠 육아는 왜 필요할까?

육아는 엄마만의 영역일까? 그렇지 않다. 예전만 하더라도 아빠의 역할은 집안의 가장으로서 열심히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었다. 아빠 육아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 육아에 참여하는 것은 아빠의 의무가 되었다. 이호분 소아정신과 의사는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아빠의 역할이 된 것은 불과 몇 년 전부터라고 말한다. 최근 남성들의 육아를 다룬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흥행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남성 육아가 일종의 문화 트렌드가 된 것이다. 육아는 더 이상 여성의 몫이 아니며, 가족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아이의 성장 발달에 아빠의 존재가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육아의 대부분은 엄마의 몫이라고 알고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이는 아빠보다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엄마만의 육아는 아이의 균형 잡힌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러면 왜 아빠 육아가 중요할까? 시간이 없는 바쁜 비즈니스맨 아빠들에게도 아이를 키우는 데 장점이 있다. 먼저 아빠는 온종일 붙어 있는 엄마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아이의 이면을 발견할 수 있다. 엄마는 아이의 나쁜 점만 보게 되어 지나치게 간섭하고 행동을 제약하지만, 아이 곁에 늘 붙어 있지 못하는 아빠는 반대로 아이의 좋은 점을 볼 수 있다. 부모가 다른 각도에서 아이를 바라볼 때 거기서 얻은 정보들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게 된다. 또 아빠는 아이에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다. 아이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만들어주고 힌트만 줌으로써 나머지는 스스로 하도록 동기부여 할 수 있다. 이런 아빠만의 육아는 아이에게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바쁜 아빠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바쁜 아빠들이 할 수 있는 육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책은 대화법에서 학습놀이까지 아빠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쉽고 재밌게 육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아이의 마음속에 아빠의 존재감을 심어주는 3초 대화법이 상황별로 제시된다. 마음을 담은 아빠의 말 한마디는 아이를 성장시킨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한마디,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하는 한마디, 아픈 마음에 공감해주는 한마디, 옳지 못한 행동을 억제하는 한마디 등 짧은 시간 안에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대사들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아이가 못된 장난을 하거나 거짓말을 했을 때 네가 그런 행동을 하면 아빠는 매우 슬퍼하고 말해보자.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에 무조건 야단을 치는 것은 올바른 교육이 아니다.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아빠의 마음이 상했다는 감정을 표현해주면 아이는 스스로 반성하게 된다. 공감을 주는 아빠의 말 한마디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거기에 어떤 마음, 어떤 기분을 담느냐가 더 중요하다.

3장에서는 아빠가 주변에 있는 물건을 사용하여 즉석에서 놀이를 창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바쁜 아빠라면 순간적으로 놀이를 만드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아이가 장난을 칠 때처럼 아빠와 무언가를 함께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낼 때 바로 반응해주어야 한다. 아빠의 다양한 반응은 아이의 자발성과 창의력을 키우기 때문이다. 운동 신경을 발달시키는 휴지통 농구, 신문지 칼싸움, 눈 가리고 찾기, 풍선 배구, 몸짓 게임 등은 특별한 도구 없이도 할 수 있는 놀이다. 특히 아빠의 몸은 아이에게 좋은 장난감이 될 수 있다. ‘아빠 오르기 놀이는 아빠가 스쿼트 자세(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의자에 앉은 듯한 자세)를 하면 아이가 아빠의 허벅지를 짚거나 팔에 매달리면서 어깨까지 오르는 놀이다. 아이들은 아빠 몸을 타고 오르면서 운동 신경을 발달시킬 수 있고 몸을 부비고 노는 동안 아빠와 더욱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밖에도 창의력을 키워주는 그림 놀이,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말놀이, 공부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글자 찾기 놀이 등 다양한 학습놀이를 알려준다.

4장에서는 3분조차 시간을 내기 힘든 아빠들을 위한 유용한 팁이 공개된다. 아이가 잠든 후에 퇴근해서 다음 날 아이가 깨기 전에 출근한다면, 또 장기 출장이 잦아 집에 없는 날이 더 많다면 아이의 마음속에 아빠의 자리를 만들자. 아이와 편지나 일기 주고받기, 출근 전에 아이를 위한 주스 만들기, 수시로 전화해서 목소리 들려주기 등은 집에 없을 때도 할 수 있는 육아법이다. 출장을 떠나기 전에 집 안에 보물을 숨겨 두고 아이가 찾게 하는 것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유용한 방법이다. 집을 떠나기 전에 보물을 숨겨두고 출장지에서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보물이 있는 곳의 힌트를 주고 찾게 하자. 대단한 물건이 아니더라도 아이는 아빠와 함께 보물찾기 하는 시간을 즐길 것이다.

 

아이가 행복해지는 부부 육아의 비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내의 인정을 받지 못해 고민하는 아빠들이 많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내가 남편의 육아를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부족만 부분만 골라 지적하여 남편의 의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빠들의 고민 상담 중 전체의 90퍼센트 이상이 부부 관계로 인한 갈등이었다고 말한다. 결국 아빠 육아의 완성은 아내와의 원만한 관계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부부 사이가 좋으면 아빠 자신이 육아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 쉽고, 그것이 나아가서는 아이의 성장 환경을 양호하게 한다.

예전처럼 아빠가 일에만 매달려 아내에게 육아를 일임했을 땐 부부 사이에 적어도 육아로 인한 갈등은 없었다. 하지만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아내와 부딪히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내 입장에서는 자신의 영역을 남편이 침범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편은 육아에 적극적인 자신의 노력을 아내가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서운해한다. 하지만 육아 단계에 이르러 충돌하는 횟수가 잦아졌다면 두 사람이 마주 볼 때는 깨닫지 못했던 가치관의 차이를 자녀라는 필터를 통해 알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자. 갈등이 싸움으로 번지고 해결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극복해가는 모습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면, 결과적으로 부부 사이는 물론 육아 환경도 좋아진다.

아빠들은 자신이 집에 없는 동안 엄마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하루 3분만이라도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생각하자. 아내가 자신의 아내인 것, 사랑스러운 내 아이의 엄마인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남편에게서 감사와 존경,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 아내는 남편을 같은 마음으로 대해줄 것이다. 또 아내가 남편에게 애정을 느낀다면 육아하는 남편의 고충을 더 잘 이해하고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의 연구 결과 남편에 대한 아내의 애정이 클수록 아내는 남편이 육아와 집안일에 더 적극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아내의 반응에 남편의 의욕은 더욱 높아지고, 결국 부부의 애정이 두 사람을 하나로 묶어 부부가 함께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아무리 바쁜 아빠도 할 수 있는 최상의 육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