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입지 공부가 먼저다
부동산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늘 입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모두 입지 좋은 강남에 바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 좋은 입지로 가기 위한 여정에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을 파악하고 입지를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능력을 통해 같은 지역을 두고도 누군가는 지역의 현재 가치만 보지만, 누군가는 미래 가치를 읽어낸다.
<한국경제신문> 기자이자 유튜브 ‘집코노미’ 진행자인 전형진 기자는 서울,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곳곳을 취재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 책 《사는 곳, 바뀔 곳, 오를 곳》에서 부동산 입지를 어떻게 봐야 할지 다루고 있다. 이문·휘경뉴타운의 도로 인프라 문제부터 성수동이 힙플레이스가 된 이유, 동대문 상가가 몰락한 배경, 동탄신도시가 만들어진 여정까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공간이 변화하는 원리를 파헤친다. 재개발과 재건축의 구조적 딜레마, 정책이 부동산의 운명을 좌우하는 입지 메커니즘, 철도 지하화와 GTX가 불러올 급격한 지역 변화, 판상형과 탑상형 아파트의 장단점, 조감도와 실물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 등 알아두면 써먹을 실전 지식이 가득하다.
이 책에서는 ‘어디가 오를까’, ‘어느 아파트를 사야 할까’ 대신 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집중했다. 즉 ‘어디’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왜’ 그곳에 사람이 몰리고 돈이 몰리는지 주목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부동산 투자자 김학렬(빠숑) 대표도 밝혔듯, “‘사는 곳’을 통해 ‘사는 법’을 성찰하게 만드는, 도시 읽기의 새로운 교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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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지도에 없는 입지 이야기
10년 뒤를 보는 눈
지도가 말해주는 것들과 말해주지 않는 것들
공간적 거리와 시간적 거리
지역엔 서열이 있고 균열로 무너진다
‘왜 개발을 안 할까’ 싶은 곳엔 이유가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2장 호재라는 환상
교통 혁명은 언제 호재가 되나
철도 지하화가 가져올 변화들
“삼성만 믿는다”
땅의 속성을 알아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3장 집 분석의 맹점
다 똑같은 집이 아니다
왜 조감도처럼 짓지 않을까?
왜 하나의 단지를 나눠서 분양할까?
판상형 vs 탑상형
4장 정책이 바꾸는 입지
분당과 일산의 엇갈린 운명
자족도시라는 환상
부동산의 운명을 가르는 정책
구두 잡화점은 어떻게 프라다가 됐나
5장 사람이 바꾸는 입지
시대는 기다리지 않고 사람은 떠난다
두 도시 이야기
리단길의 두 얼굴
6장 다시 태어나는 입지, 도시가 만들어지는 배경
도시가 될 곳은 정해져 있다
동탄 오디세이
7장 분석을 위한 방법
인구 충격을 버티는 곳은?
사람이 몰리는 곳, 돈이 몰리는 곳
이사 갈 동네 제대로 분석하기
가격이 오를 곳과 내릴 곳
뉴스 제대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