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바꾸는 작은 혁명
터치 몇 번이면 온갖 음식이 집으로 배달되고, 필요한 식자재는 새벽마다 무료배송으로 받는 시대다. 현대인들은 각종 냉동식품과 간편식이 얼마나 빠르고 편리한지 홍보하는 광고물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패스트푸드 문화가 득세하면서 환경오염, 지역 음식문화 소멸, 생물 다양성 감소 등 심각한 문제가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물질적 풍요를 만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연 우리는 진짜 풍요를 누리고 있는 게 맞을까?
저자는 ‘먹는다’는 행위란 단순히 식문화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행위이자 사회적 선언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를 만든다”라는 선언은 패스트푸드 문화에 깊이 물든 현대인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천천히 요리한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눠 먹는 기쁨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 중 하나이다. 그러나 요리가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 되어버린 오늘날에는 드문 풍경이 되었다. 음식은 단지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공동체를 만들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되살리는 출발점이다.
추천사
서론: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우리 삶을 결정한다
1부. 패스트푸드 문화
편리함에 중독된 세상
개성을 말살하는 획일성의 문제
점점 사라지는 식재료의 계절감
현혹하는 광고와 속임수
싼 가격만 좇으며 포기한 것들
많을수록 좋다는 착각
삶을 무너뜨리는 지나친 속도
2부. 슬로푸드 문화
잃어버린 아름다움을 찾아서
생물 다양성을 존중하는 먹거리
계절과 조화를 이루는 식생활
재생과 보존을 위한 집사 정신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의 힘
단순함이 본질이다
우리는 모두 연결돼 있다
결론: 우리의 미래는 음식에 달려 있다
감사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