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호기롭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던 저자. 특유의 표현력과 감성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자리 잡고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슬럼프가 찾아왔다. 꿈은 이미 이뤘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걸까? 나 잘 살고 있는 건 맞나? 그런데 왜 아직도 모든 게 이렇게 서툴고 부족해 보이는 거지? 이러한 질문들이 저자를 괴롭혔다고 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무엇’이 될지는 고민했어도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는 고민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고, 어떻게 나이가 들고,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모든 고민의 끝은 ‘삶의 불완전함’으로 귀결되었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저자는 ‘잘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던 모든 순간’에 하나씩 질문을 해보고 그림으로 기록해보기로 했다.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은 이런 것들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떤 때에 가장 행복하고 나다운가? 어떻게 해야 나를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과도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꿈을 이뤘든, 이루지 못했든, 이후의 인생은 계속된다. 그렇기에 살면서 누구나가 겪을 수 있는 이러한 보편적인 고민에 대해 저자는 유쾌하고 가볍게 풀어나간다. 누구나 언젠가는 이러한 삶의 기로에 선다. 그 기로에 선 것이 나만이 아니며, 어떤 방향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여전히 오늘이 서툰 어른들을 위한 인생 처방인 셈이다.
프롤로그
1장. 내 인생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인간관계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춘다
인생의 미니멀리스트가 된다
특별해지려고 애쓰지 않는다
내가 나를 안아준다
삶의 면역력을 키우는 중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생의 주도권을 주지 않는다
좋은 것으로 채우려면 비움이 필요하다
불행 배틀에 심취하지 않는다
싫은 사람을 좋아하려는 노력을 그만둔다
나의 중심을 나에게 둔다
웃는 얼굴로 인사한다
내가 선택한 것이 내가 된다
인생의 플랜B는 남겨둔다
가끔 행복에 대해 고민한다
2장.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외로움과 친구가 된다
인생의 쓴 맛은 원샷한다
매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산다
있어야 할 곳을 안다
슬플 때는 슬픔에 깊이 잠긴다
꽃도 사람도 다 때가 있다
인간관계, 좁지만 깊어진다
부모님과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한다
가볍게 산다
개인의 취향은 존중한다
꿈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얘기한다
3장.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지금의 내가 더 좋다
어쩔 수 없을 때는 내버려둔다
시간이 지나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괜찬다
인생에서 정답이라는 말을 지운다
멀리서 응원한다
때로 나와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오늘의 나는 과정이란 것을 기억한다
행복 플레이리스트를 만든다
친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흘러갈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나에게 먼저 묻는다
지금 추위 속에 있다고 절망하지 않는다
4장. 나와 잘 지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당연한 것은 없다
선택의 기회비용을 따져본다
멀티 페르소나를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고 있다고 믿는다
어떤 문제에는 유예기간을 둔다
마음이 가벼운 쪽을 선택한다
나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된다
빛나는 것들로 삶을 채운다
주어진 짐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인간관계의 마지노선을 정한다
인생은 주관식, 마음 가는 대로 채운다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한다
서로 다름을 이해한다
삶의 불완전함을 사랑한다
할 수 있는 만큼만 노력한다
주변에서 작은 의미들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