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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 맞서는 법 _인생학교 How to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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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명: 크리스토퍼 해밀턴 / 이은경

출간일/가격: 2016.08.30 정가: 12,000

ISBN: 9788947541268

도서 구매 사이트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인터파크

책소개

역사·문학·과학에서 찾아낸 추상적인 의견부터 구체적인 사례까지 
치료 철학서로 읽는 ‘역경에 대처하는 법’

인간은 신체에 손상을 입기 쉬운, 육체적으로 매우 연약한 존재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잘 알면서도 종종 부인하곤 한다. 전반적으로 역사상 그 어느 시대보다 건강한 상태를 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까운 응급실에만 가 봐도 인간의 육체가 얼마나 연약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우리는 여러모로 풍요롭고 기회가 넘치는 세계에 산다. 자원이 불평등하게 분배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식량과 보금자리, 의료 서비스,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더라도 자원은 무한히 제공되는 게 아니며, 대부분 소득과 재산처럼 유형의 자원뿐만 아니라 명성․평판․지위 같은 무형의 자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그리고 대부분이 성공보다 좌절의 쓴맛을 본다. 
이별, 상실, 실패, 낙담, 허비, 고통… 삶에는 수많은 역경이 동반한다. 누구나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역경을 경험한다. 이때 일반적인 반응은 최대한 참고(아주 잘 참는 사람도 있다) 계속 전진해 나가는 것이다. 이렇듯 역경이 아주 흔한 일이다 보니 우리는 왜 삶에 역경이 동반하는지에 대해 좀처럼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는다. 어떻게 역경에 건설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이해하고자 한다면, 애초에 인간의 삶에 역경이 따르는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철학과 종교학을 가르치는 크리스토퍼 해밀턴은 역경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역경을 완전히 피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까지 밀어붙인다. 이렇게 생각할 때 비로소 자기 자신, 그리고 우리 모두가 살면서 경험하는 역경을 이해하고 이용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역경에 맞서는 법》에서 우리 상태를 들여다보는 독자적인 통찰력을 끌어내기 위해 역경을 이용하는 건설적인 방법을 탐구한다. 특히 가족·사랑·질병·죽음이라는 영역에 집중했다. 역사·문학·과학에서 찾아낸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역경을 우리 존재 자체를 형성하는 귀중한 깨달음의 원천으로 인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안한다. 
저자는 이 책의 분야를 ‘치료 철학서’ 혹은 ‘삶의 방식으로서의 철학서’라고 규정한다. 우리의 삶에 대해 한층 더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다소 추상적인 의견과 구체적인 사례를 자세히 다룬 논의를 병행했기 때문이다. 치료 철학에는 오랫동안 이어온 고귀한 전통이 있다. 이 책은 그 전통을 따랐다. 


육체적․정신적․존재적으로 연약한 인간에게 역경은 필연 
역경에 맞서는 첫걸음, 피하지 말고 직시하라! 

삶은 대부분 우리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고 우연이다. 태어날지 말지, 언제 어디에서 태어날지,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날지, 어떤 모국어를 사용할지를 선택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본인의 기본적인 심리적 성향과 기질 혹은 초기 발달에 중요한 경험을 선택한 사람도 없다. 심리적 유형은 이런 사항들을 생각하기 시작하고 변경하려 할 정도의 나이에 이르면 대부분 정해진다. 마찬가지로 사는 동안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대부분 운이다. 누군가를 만나고 구체적인 질병 혹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우연이다. 우리 존재와 경험의 상당 부분이 우연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온갖 방식에 노출된 아주 나약한 존재로서 세상을 대면한다. 그것은 우리가 육체적․정신적․존재적으로 연약한 존재라는 의견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실제로 우리가 연약한 존재임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때는 아마도 삶에 대한 갖가지 형태의 통제력 부족을 실감하는 순간일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우리가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이며,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삶에서 역경은 불가피하며 결코 완전히 피할 수 없다. 이는 우리가 역경을 줄이거나 역경 에 잘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고안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하려고 시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생은 결코 역경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자는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그의 조언은 결코 절망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상황을 현실적으로 직시하는 행위는 상황을 바꾸는 첫걸음이다. 또한 상황이 완전히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분명 더 나은 상황으로 바꿀 수 있다. 《역경에 맞서는 법》에서 저자는 연약한 존재로서 우리가 역경을 건설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욕망하는 인간에게 역경은 당연한 결과 
인류의 역사는 곧 역경과 맞선 시간들

인간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매우 연약한 존재다. 언제나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나 새로운 것을 더 많이 갖고자 서로와 주변 세계를 부추긴다는 의미에서 볼 때, 연약함은 인간의 욕망과 욕구가 잠정적으로 무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내가 보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인간 심리 깊은 곳에 존재한다. 인간은 스스로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기법을 고안했다. 인간은 스스로를 초월하려는 시도로 이상을 창조했다. 종교도 주요 이상 중 하나였다. 세상에는 개인․윤리․정치․미학 등 수많은 여러 이상이 존재한다. 어떤 이상에 작동하는 기본적인 차이는 지금 세상이 어떠한가와 세상이 어떠해야 하는가 사이에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철저히 검증한다. 어떻게 생각하든 지금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자신이 되고 싶어 하는 존재를 추구한다. 자기 자신의 상태에서 벗어나 지금과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성향은 인간의 본성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자기 자신과 상충한다. 이것은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요소다. 우리는 존재론적 부적응자로서, 결코 평안을 누리지 못한다. 세상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욕망이 전혀 없는 사람만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저자는 살면서 빈번하게 역경을 경험하지만 《역경에 맞서는 법》에서는 가족·사랑·질병·죽음에 집중했다. 가족 중에서도 특히 부모를 바라보는 자녀의 관점에서 사물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다뤘다. 사랑의 다양한 형태 가운데 낭만적 사랑, 즉 에로스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질병 측면에서는 정신 질환보다 신체 질환을 주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죽어가는 과정에 대한 공포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조망했다. 물론 접근 방법은 얼마든지 다르게 선택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수 있다는 희망 아래 각 사례에서 중심이 되는 접근 방법을 제안하고자 네 부문을 엄선했다. 
책 전반에 걸쳐 해당 주제를 분석하기 위해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생각을 들려준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기 자신이 처한 역경에 맞선 싸움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이 스스로 상황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한 반성과 시도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삶에서 겪게 되는 역경을 한층 건설적으로 생각하고 통찰력 있게 경험하면서 역경을 잘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 


가족·사랑·질병·죽음으로 다가오는 역경은 
우리가 상속 받은 최고의 유산! 

두 가지 핵심적인 생각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첫째, 가족 간의 반대 감정 병존, 몰이해(사랑), 신체의 취약성, 소멸(죽음)이라는 역경의 유형이 우리가 고맙게 여길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한 상태를 이끌어내고 싶었다. 우리는 반대 감정의 병존을 경험하지 않은 채 어른이 될 수 없다. 그런 이유에서 반대 감정의 병존은 환영할 만하다. 상대방을 완전히 이해한다면 그에게서 매력을 찾을 수 없을 것이며, 그런 이유에서 몰이해는 가치 있다. 병에 걸리는 일이 없다면 육체의 쾌락을 즐길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의 취약성을 소중히 여길 이유가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가 영원히 죽지 않는다면 삶에서 의미를 거의 혹은 전혀 찾을 수 없을 것이므로 소멸, 평생 동안 우리와 함께하고 죽을 때에야 비로소 끝나 는 죽어가는 과정은 삶에서 전적으로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기 만한 것은 아니다. 역경은 불가피하다. 우리는 역경을 수용해야 하고 그것과 내내 싸우거나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역경이 행운을 가져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인생에서 우리가 저지른 온갖 실수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그 실수들 ‘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경험했고 대처해야 했거나, 잘 맞섰거나 망친 온갖 종류의 역경들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그 역경들 ‘ 때문에’, 우리가 살아왔고 살아가는 인생이 우리는 물론 인간이 처한 전반적인 상황을 들여다보는 독특한 통찰력을 가져다줬다는 사실이다. 
살면서 겪은 역경은 소중한 깨달음의 원천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역경에 직면할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역경을 활용해 최대한 건설적으로 대처하고자 노력해야 할 뿐만 아니라 역경이 둘도 없이 가치 있는 사물에 대한 이해력을 부여한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한다. 역경은 인간으로서 우리가 상속 받은 유산 중 하나다. 


역경에 대처하는 그 밖의 ‘세련’된 방법들 
회의하라, 자신의 약점과 싸우지 마라, 즐거운 일을 찾아라, 괴로운 생각에서 달아나라  

삶에서 역경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면 혼자 혹은 남들과 함께 겪는 역경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음을 인정해야 한다. 인생은 대단히 불가사의하며,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 주체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대단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저자는 이런 불가사의에 맞서 싸우지 말고 ‘체험’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잘 모를 경우에는 타인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려고 노력하라. 판단하려 한다면 침착하게 심사숙고한 후에 판단하라. 자기 자신의 취약성, 약점과 싸우지 마라. 늘 이 점을 되새기면서 의식적으로 통합하려고 노력하라. 
고대 사상가들은 삶의 역경에 대처하기 위해 생각 실험을 통해 미리 실습하길 추천했다. 핵심은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므로 나쁜 일이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나쁜 일이 닥쳤을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현명하고 관대하지만 엄격한 사람이 온종일 나와 동행한다고 상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상대는 경탄스러울 정도로 균형 잡힌 인물인 몽테뉴다. 화가 나려 하거나 좌절감을 느낄 때 나는 그가 내게 무슨 말을 할지 상상한다. 이런 시도만으로도 내 감정을 거리를 두고 볼 수 있고, 감정을 억제하고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인생에서 즐거운 일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쁨과 평화로운 감정을 주는 대상을 찾아냄으로써 역경에 대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니체는 매일 아침 그날 할 수 있는 즐거운 일, 특히 우리가 부딪칠 수 있는 역경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을 엄격하게 직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에서 즐거운 일을 찾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저자는 이런 생각들에 ‘세련’이라는 개념을 적용한다. 세련이 지닌 여러 측면 중 하나가 자기 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꼬아 호의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괴로운 생각에서 달아나는 것도 탁월한 방법 중 하나다. 몽테뉴는 만약 괴롭거나 힘든 생각에 시달린다면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괴로운 생각에 사로잡힐 때 나는 그 생각을 억누르기보다는 바꾸는 편이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 생각을 반대되는 생각으로 대체할 수 없다면 나는 적어도 다른 생각을 찾는다. 변화는 언제나 위안이고, 그 생각을 해소하며 떨쳐버린다. 어떤 생각과 싸울 수 없을 때 나는 그것으로부터 달아난다.  _에세이 <기분 전환에 대하여> 중에서

저자소개

지은이 | 크리스토퍼 해밀턴(Christopher Hamilton)
역경에 대처하는 방식의 하나로 ‘철학적 사고’를 권하며 크리스토퍼 해밀턴 박사는 말한다. “이 책은 ‘치료 철학서’ 혹은 ‘삶의 방식으로서 철학서’다. 왜냐하면 누구나 살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역경을 경험하면서 필연적으로 역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생각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철학은 평범한 사고방식의 연장이다. 이 책이 철학적 사고를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크리스토퍼 해밀턴 박사는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철학과 종교학을 가르친다. 2009년 애큐먼북스Acumen Books가 출간한 ‘삶의 기술Art of Living’ 시리즈에 참여해 《중년》을 썼고, 2001년에는 에든버러대학교출판부에서 《생활 철학》을 출간했다.

옮긴이 | 이은경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영문 에디터로 근무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긍정의 재발견》《나와 마주서는 용기》《스노든의 위험한 폭로》《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네이키드 퓨처》《슈퍼서바이버》《창조의 탄생》《적응력이 실력이다》《거대 권력의 종말》《리버스 이노베이션》《값싼 중국의 종말》《보수는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여는 글_ 역경의 근원에 대하여  

1강  가족 : 반대 감정의 병존 
2강  사랑 : 이해의 아이러니
3강  질병 : 취약한 몸
4강  죽음 : 소멸의 두려움

닫는 글_ 역경, 최고의 유산 
찾아보기 

서평

‘인생학교’가 두 번째로 소개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가장 어려운 몇몇 문제를 정말로 유익하고 요긴하고 위안이 되는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자기계발’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얄팍하거나 고지식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_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설립자 

‘인생학교’는 인류의 지식이라는 보물창고를 뒤질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_『인디펜던트온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