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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개성회계의 비밀 _개성상인이 발명한 세계 최초 복식부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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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명: 전성호

출간일/가격: 2018.11.01 정가: 15,000

ISBN: 978-89-475-4422-1 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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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개성상인을 통해 회계를 만나다!”
서양보다 200년이나 앞섰던 놀라운 선조의 지혜
쉽고 재미있게 읽는 우리 회계 이야기

회계는 대부분의 국민에게 친숙하지 않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회계는 우리 실생활과 매우 밀접하다. 국어사전에서도 회계를 ‘나가고 들어오는 돈을 따져서 셈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돈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하듯 경제활동을 하는 누구라도 회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렇듯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회계를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회계제도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알려지지 않고 가려져 있을 뿐이다.
그동안 회계는 베네치아의 상인이 사용하는 장부 기록 방식으로 상징되어 서양의 지식으로만 여겨져 왔다. 그런데 실은 고려 개성상인의 복식부기가 서양보다 200년이나 앞섰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개성상인들은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복식부기 장부를 사용했으며, 뿐만 아니라 장부 속에 합리적인 사고와 정직한 경제활동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책은 이러한 개성상인들의 복식부기, 즉 사개송도치부법을 스토리텔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개성상인들의 철학과 윤리 그리고 상도와 상술에 대해서도 소상히 이야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개성상인의 놀라운 3가지 회계 기술

개성상인들은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 3가지를 유산으로 남겨줬다. 하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보다 200년이나 앞선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최초의 복식부기 ‘사개송도치부법’이고, 또 하나는 최근 인터넷상의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망처럼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회계장부의 계정 처리만으로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시변제도’이며, 나머지 하나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천한 전문경영인제도인 ‘차인제도’이다.
사개송도치부법에서 사개는 한자로 ‘넉 사(四)’에 ‘낄 개(介)’자를 쓴다. 복식부기의 대변과 차변에 해당하는 계정을 음양사상에 입각하여 ‘주는 자, 받는 자, 주는 것, 받는 것’ 이렇게 4가지 요소로 나눠 기록한 것을 말한다. 개성상인들은 대표적 재무제표인 재무상태표를 ‘받자질(捧次秩)’과 ‘주자질(給次秩)’로 양분하여 대조했다. 자산 계정의 위치에 받는 자와 받는 것, 즉 받자질을 놓고 부채와 자본 계정에 주는 자와 주는 것, 즉 주자질을 배치하여 자본을 부채로 인식한 것이다. 오늘날 서양의 재무상태표가 받을 권리 계정(receivable a/c)과 갚을 책임 계정(payable a/s)으로 단순히 양분하는 형태로 되어 있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시변제도는 회계와 신용을 연결한 제도로서, 은행을 설립하지 않고 회계장부상에 가상의 은행 계정을 설정하고 처리하는 것만으로 신용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즉, 시변제도는 신용만 확실하다면 아무것도 보지 않고 돈을 꿔주는 개성상인만의 고유한 금융제도였다.
차인제도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특징으로서, 개성상인들은 자신의 가게에서 10년 이상 잘 양성된 점원이 믿음직스럽게 성장하면 그 점원을 차인으로 등용했다. 그리고 차인에게 무담보로 자금을 대여하고 스스로 상업활동을 하도록 했다. 이때 주인은 차인의 경영에 일절 간섭하지 않았고, 이윤이 생기면 공평하게 나누었으며 훗날 차인이 점점 큰 자본을 조성하게 되면 차인을 완전히 독립시켜줬다.
남다른 상술과 철학을 가지고 자본을 축적하며 오랜 세월 상인 집단으로 활약해온 개성상인들의 이 세 제도는 유목민족이 도시에 정주하여 이룩한 문명이다. 개성상인들은 개성에 정주하면서 원격지 무역을 수행하는 차인들을 회계장부와 금융으로 연결하여 회계 금융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즉 개성상인은 유목 문화는 차인제도로, 도시 정주 문화는 사개송도치부법으로 개발하여 독특한 금융 문화인 시변제도를 창안했다. 이는 현대 기업에 그대로 적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제도들이다. 그 바탕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 나만 잘 먹고 잘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정직과 신용으로 부를 쌓고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함께 생각하면서 대립보다는 상생을 지향하는 상인정신이 있었다. 그랬기에 이런 제도가 만들어지고 정착될 수 있었다.
흔히 자본주의적 전통을 서구 역사와 이론에서만 찾는다. 하지만 그럴 게 아니라 우리 역사, 특히 개성상인의 철학과 원리로부터 찾아야 한다. 그중에서도 사개송도치부법은 우리가 반드시 계승 발전시켜야 할 세계 최초·최고의 복식부기이며,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회계의 진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도, 사회도, 나라도 바로 선다!

대한민국, 나아가 통일된 우리 조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며 세계사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정직한 회계를 바탕으로 성숙한 자본주의 문화를 정착시켜나가야 한다. 우리의 모델은 천 년 전 이 땅을 살다 간 개성상인들이다. 그들은 후손에게 다른 나라 국민이 한국을 존경할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지적 유산을 남겨줬다. 우리 선조의 놀라운 회계 기술 및 독창성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를 거쳐 정교하게 다듬어지면서 일제강점기에도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개성상인들의 고유한 철학과 상도야말로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높은 수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로서 현대인들이 반드시 본받고 따라야 할 길이다. 그리고 투명하고 정직한 회계를 통해 올바른 상도를 지켜나가야 한다. 게으르고 안일하고 부패하고 나약한 조직은 그것이 가정이든 회사든 사회든 국가든 결코 미래가 없다. 즉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도, 사회도, 나라도 바로 선다.
이 책의 독자들은 소설을 읽듯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 속에 가려진 우리 선조들의 독창적인 회계 기술을 비롯해 개성상인의 철학, 그리고 회계가 바로 설 수 있는 비결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기획_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954년 창립된 국내 최고의 회계・세무전문가 단체로서 국민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 현재 2만여 명의 공인회계사가 회계・감사・조세・경영자문・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적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경제 전반의 회계투명성을 향상시키는 역사적 소임을 달성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전문가적 역량과 윤리성을 갖추어 기업을 비롯한 민간부문은 물론 공공부문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제44대 최중경 회장은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회계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은이_ 전성호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객원교수,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으로 있었으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글로벌한국학부 교수이다. 주요 논문으로 제임스 루이스(James. B. Lewis)와 공동으로 쓴 (Accounting Historians Journal 2006 Vol 33 pp.53-87)와 (Research in Economic History 2007 Vol 24 pp.217-283)가 있다. 저서로는 《조선시대 호남의 회계 문화—한국 경제 민주주의의 기원을 찾아서》 등이 있다.

목차

서문|개성상인들이 후손에게 남겨준 가장 강력한 지적 유산
펴내는 글|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섭니다

프롤로그|인턴사원 유민, 대박을 터뜨리다!

|제1강|이탈리아 베네치아상인과 한국 개성상인
돈은 좋은데 회계는 싫다?|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에 계산이 있다|‘청렴학’이자‘청소학’|세계를 무대로 활약했던 개성상인|천 년 전 고려, 오늘날의 코리아|베네치아보다 200년 앞선 복식부기|거래의 기본은 신용, ‘시변제도’|낙하산은 용납 못 해, ‘차인제도’

|제2강|세계 최초·최고의 복식부기
맨 앞엔 반드시 이것!|가장 많이 등장하는 글자는?|일기장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용어들|받자질과 주자질로 기록하는 재무상태표|구분하지 않는 타인자본과 자기자본|현대 기업회계의 바이블, 주회계책과 각인회계책|주인에게 금궤를 넘겨주고 현금 흐름을 중시하다

|제3강|정직과 투명성이 핵심인 한국 회계
즉위식에서 회계장부를 인수한 세종대왕|이기는 싸움을 하게 해준 이순신 장군의 회계장부|일제강점기, 나라를 잃고 회계법도 핍박받다|비전 사개송도치부법, 세상에 알려지다|일본을 발칵 뒤집어놓은 논문 한 편|서양에서 극찬하다|<개벽> 창간호에 ‘사개송도치부법’을 실은 이유|회계가 기술로 전락하다

|제4강|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개성상인의 후예들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흥정의 기술|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인식하는 거래의 기술|다시 부각되는 개성상인|한 우물만 파는 개성상인의 후예, OCI|돈 빌려서 장사하지 않는 개성상인의 후예, 신도리코|품질지상주의를 선도하는 개성상인의 후예, 한일시멘트|이윤보다 공익을 추구하는 개성상인의 후예, 아모레퍼시픽

에필로그|개성상인의 철학은 계속 된다

서평

이 책에는 세계 최초·최고의 복식부기인 개성회계부터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의 회계장부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통해 회계를 배울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과거의 회계 원칙을 현대에 적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음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책에서 강조하고 있듯이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도, 사회도, 나라도 바로 설 수 있습니다. 회계는 실생활에 가장 가까운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가 놀란 개성회계의 비밀》은 알기 쉽고 배우기 쉽게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조희연_서울특별시 교육감

뛰어난 상술과 인삼 무역으로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친 개성상인, 그 성공의 바탕이 된 것이 바로 거래를 투명하게 기록할 수 있는 회계 기술입니다. 개성회계는 개성상인들이 고안해낸 ‘사개송도치부법’ 등 서양보다 앞선 복식부기 방식으로, 옛 선인들의 뛰어난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개성상인과 우리나라 회계의 오랜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간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세계가 놀란 개성회계의 비밀》이 난해하다고 여겨져 왔던 회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고,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대중 도서로 널리 읽히길 바랍니다.
-이찬열_국회 교육위원장